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가 배속재생 시에도 명료하게 음성전달이 가능한 AI 배속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윌라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산업기술거점센터(장준혁 교수)와 산학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클러스터링 기반 초고품질 배속재생(이하 AI 배속)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1.5배, 2.0배 등 고속 재생 시 음질의 깨짐이나 부정확성을 최소화해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음성 콘텐츠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4월 윌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운전 중 ▲출퇴근 중 ▲운동 중 ▲집안일 중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오디오북을 청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AI 배속 기술 개발은 이러한 시간 활용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디오북 외에도 온라인 강의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보험사 약관 등 빠른 읽기가 요구되는 산업 분야나 배속 재생이 일반화된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도 크게 환영받으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에 참여한 장준혁 한양대 교수는 “AI 배속재생 개발은 음성 기술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다. IEEE 등 학계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활용도가 뛰어난 기술”이라며 “AI 배속재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의 파생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윌라를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의 문태진 대표는 “초고품질 AI 배속 기능은 오디오 기술 혁신의 가속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AI 기술 연구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AI 음성합성, 챗GPT와의 연결 등으로 이어지는 AI 신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