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대학천 역사 한눈에… ‘서울 책방거리’ 전
청계천‧대학천 역사 한눈에… ‘서울 책방거리’ 전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11.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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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계천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책방거리인 청계천·대학천의 형성과 변화를 돌아보는 전시 ‘서울 책방거리’를 개최한다. 전시는 10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해방 이후 청계천과 인근 대학천 복개를 통해 형성된 평화시장 1층과 대학천상가를 가득 채웠던 책방들은 헌책 수요가 줄고, 출판업의 유통 질서가 변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동대문 일대 공간의 형성과 변화’에서는 6.25 전쟁 이후 서울 동쪽 동대문 일대 미개발된 도심 외곽 지역으로 도시빈민들이 유입되고, 학교가 밀집된 지역적 조건과 출판인쇄업의 발달이 맞물리며 시장이 형성된 과정을 항공사진과 지적도 등을 통해 소개한다.

2부 ‘대학천 책방거리’에서는 전성기 책의 메카이자 출판의 인큐베이터였던 책방거리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책방과 출판을 겸했던 일부 서점은 중견 출판사로 성장해 국내 출판 산업에 영향을 끼쳤다. 서점 대표들의 구술 인터뷰와 함께 당시 출판 도서와 베스트셀러, 직접 사용했던 물건 등을 전시한다.

3부 ‘청계천 책방거리’에서는 시대별로 헌책방에서 많이 팔렸던 책들을 전시한다. 50~70년대 교과서와 참고서, 60~70년대 유행했던 전집, 80~90년대 금서(禁書) 등이다.

전시장에서는 청계천 책방거리의 하루를 촬영한 시간대별 타임랩스(빨리감기) 영상이 상영된다. 개점 시간부터 폐점 시간까지 헌책방 주인과 손님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헌책방을 이용했던 명사들의 사연과 당시 구입했던 책도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1950년대 이후 형성된 청계천·대학천 책방거리는 단순한 거리가 아니라 시민들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 있고 아련해진 추억이 배어 있는 곳”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찾아오셔서 할아버지, 아버지가 다녔던 책방거리 모습을 살펴보며 잊혀졌던 꿈과 추억을 회상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청계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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