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9년 만에 귀환
김영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9년 만에 귀환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4.2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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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복복서가]
[사진=복복서가]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에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출간한다.

『작별인사』는 2020년 2월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 공개한 원고지 420매 분량의 소설을 800매로 수정한 작품이다.

소설은 머지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유명한 IT 기업 연구원인 아버지와 평화로운 삶을 살던 ‘철이’는 어느 날 수용소로 끌려가 혼돈의 세계를 맞닥뜨린다. 그곳에는 철이처럼 수용소에 온 낯선 이들도 있었는데, 이들에게 소속감과 우정을 느낀 철이는 그들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떠난다.

작가는 밀리의 서재에 공개된 소설을 조금 고친 다음, 바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되자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갑자기 도래한 것 같았고, 소설 원고가 낯설게 느껴졌다. 결국, 2년여의 기간을 거쳐 소설을 개작했다.

출판사 측은 “주제도 완전히 달라졌다”며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가르는 경계는 어디인가’를 묻던 소설은 ‘삶이란 과연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의 『작별인사』는 2020년의 『작별인사』를 마치 시놉시스나 초고처럼 보이게 할 정도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김영하의 이전 문학 세계와의 연결점들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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