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디톡스하다… 『스톱씽킹』
생각을 디톡스하다… 『스톱씽킹』
  • 김예린 대학생 기자
  • 승인 2022.03.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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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생각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흔히 한 가지 생각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생각들이 범람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생각은 더 나은 결정, 미래 설계 등 긍정적인 기능도 있지만 자주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 미래를 불안해하는 사람, 과거를 곱씹는 사람, 지금보다 기분이 나아지고 싶은 사람한테는 독이 된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스톱씽킹』은 심리학의 대가인 리처드 칼슨이 생각을 멈추고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그는 스트레스 관리 상담사로 전통적인 치료방법을 포기한 내담자와의 상담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part1은 ‘생각 멈추기’로 생각이 작동하는 원리, 생각 체계, 생각을 멈춰야 하는 이유 등을 다룬다. part2는 ‘삶을 시작하기’로 어떻게 생각을 멈춰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둔다.

생각은 호흡과 같다. 우리는 항상 하고 있지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불행, 우울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우리의 생각은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감정을 느꼈을 때 이 감정이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에게는 눈이 아름답고 낭만적이라고 느끼는 한편 어떤 사람에게는 눈이 녹아 도로가 지저분하게 보이고 질척거려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렇듯 눈은 중립인 상태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과 감정이 생겨난다. 이는 생각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바로 이 순간 당신이 한 생각의 결과다. 넓은 의미에서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항상 그 순간 당신이 하는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 당신의 감정은 사건에 대한 당신의 ‘생각’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지, 그 ‘사건 자체’가 만들어낸 게 아니다.

이 사실을 인지했다면 다음으로는 생각을 멈추는 연습을 해보자.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오면 그냥 그대로 흘러가게 놔둬야 한다. 그리고 내 안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좇아가는 대신 그걸 무시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과거에 일어난 잘못, 실수를 계속 생각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감정에 매몰되지 않는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생각의 변화에는 3단계가 있다. 1단계, 본인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2단계, 생각은 우리의 내면에서 나온다는 점을 인지한다. 3단계, 생각 자체에는 힘이 없다는 사실을 안다. 이 점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면 생각에 빠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초반의 몰입감이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고 실질적인 도움이라기엔 부족함이 느껴진다. 복잡한 심리 이론을 제시하지 않고 단순하며 상식을 기초로 하여 정신 건강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생각과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가볍게 읽을 만하다.

[독서신문 김예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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