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묵의 3분 코치] 합격하는 이력서와 불합격하는 이력서
[조환묵의 3분 코치] 합격하는 이력서와 불합격하는 이력서
  • 조환묵 작가
  • 승인 2021.09.27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력서 작성 시 유의사항 5가지

직장인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맨 처음 하는 일은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직 희망자들의 이력서를 검토해보면 정성 들여 잘 쓴 이력서도 있지만 성의 없이 대충 적은 이력서도 자주 보입니다.

이력서는 내용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형식 또한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서류 전형에서 10초 만에 탈락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이력서입니다. 인사담당자는 형식을 지키지 않은 이력서를 보자마자 불합격시켜 버립니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기본을 무시하는 입사 지원자는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직장 생활의 절반은 문서 작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화와 메신저, 회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면서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타 부서에 업무 협조를 구하거나, 업무를 마무리할 때 문서가 필요합니다. 이때 문서 작성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형식에 맞춰 잘 쓴 문서는 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되는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제멋대로 막 적은 문서는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거나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아가 되고 맙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듯 이력서를 보면 문서 작성 능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는 보통 기본사항과 학력사항, 경력사항, 자기소개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력서 작성법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려면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하니 먼저 이력서 작성 시 유의사항 5가지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MS워드나 아래한글 등 워드프로세서를 잘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력서 양식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번거롭더라도 지원 회사의 양식에 맞춰 일일이 작성하고 양식의 틀이 깨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한 글자 때문에 줄 바꿈이 생겨 한 페이지가 뒤로 밀리거나, 사진의 크기가 너무 커서 줄줄이 칸이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됩니다. 글씨 크기, 줄 간격, 숫자와 기호, 들여쓰기 등을 신경 써서 한 눈에 보기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있어 보이는 법입니다.

이력서의 파일명을 잘못 기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력서를 저장할 때 파일명에 지원회사, 지원분야, 지원자의 이름을 꼭 표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엉뚱한 이력서를 제출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고치고 또 고쳐야 합니다.

100번을 고쳐 쓸 생각으로 다듬고 다듬어야 됩니다. 오탈자, 띄어쓰기, 맞춤법, 문법 등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오류와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은 글 고치기를 잘 합니다. 사소한 실수가 곳곳에 보이면 그 지원자의 성실성, 입사의지, 업무능력까지 의심을 사게 됩니다.

워드프로세서에서 제공하는 오류 체크사항만이라도 수정해야 합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밑줄로 친절하게 알려주는데도 왜 수정하지 않고 제출하는지 그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또 모니터 화면에서는 반복 확인해도 오류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에 꼭 프린트하여 최종 검토하기 바랍니다.

다른 회사에 지원했던 이력서 내용을 ‘복사하여 붙이기’를 하는 바람에 지원 회사명을 잘못 기재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가 최종 면접에서 발각되어 불합격한 사례가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조금만 신경 썼으면 그토록 바라던 좋은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셋째, 문법과 어법에 맞게 써야 합니다.

문법을 무시하거나 앞뒤 문맥이 이상하여 뜻을 알 수 없는 문장을 수정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소리 내어 읽는 것입니다. 읽어서 막히면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바꾸면 됩니다.

말 잘 한다고 글 잘 쓰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글 잘 쓴다고 말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종 합격자의 대부분은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쓰는 사람입니다. 이력서 쓰는 과정을 면접 준비로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법과 어법이 정확한 사람이 이직에 유리합니다.

넷째, 간결하고 보기 좋아야 합니다.

한 문장을 세 줄 이상 쓰면 읽기 힘듭니다. 문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급적 짧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의미 없는 문장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덜어내면 깔끔한 이력서가 됩니다.

자기 소개는 1인칭 서술이기 때문에 ‘저는’의 대명사는 굳이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따위의 접속어 사용도 최소한으로 절제하는 것이 읽기에 편합니다.

드물지만 상세 경력사항을 에세이처럼 서술형으로 길게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류 전형에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 직장에서 보고서를 일기 쓰듯 작성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하나의 이력서를 다른 업종의 지원회사와 다른 지원분야에 공통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바쁘거나 귀찮다고 지원회사와 지원분야에 맞춰 이력서를 수정하지 않으면 서류 전형에 탈락할 확률이 커집니다. 특히 지원회사명을 기재하지 않은 채 ‘귀사’라고 표현하면 입사 의지와 성의가 부족한 것으로 생각하여 불리합니다.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자기 소개를 복사하여 그대로 옮겨 적는 것입니다. 성장과정, 학창시절, 성격의 장단점, 지원 동기와 향후 포부 등의 문장 구조가 비슷하거나 아예 내용마저 유사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경력직 채용은 자기 소개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면접 준비가 부실하다는 반증으로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섯째, 속이거나 거짓말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입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학력 또는 경력사항을 허위 기재하거나 조작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주관적 판단이나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일에 약간의 포장은 있을 수 있지만, 거짓과 허위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학력을 속이거나, 근무기간을 조작하거나, 실적과 성과의 수치를 과대 표기하거나,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이 했다고 기재하는 등 양심을 저버리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어느 이직 희망자가 1년 전에 자신이 직접 지원했을 때는 서류 전형에 탈락했는데, 헤드헌터의 코치를 받아 지원회사와 지원분야에 맞게 이력서를 완벽하게 수정하여 서류 전형을 통과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그 후보자는 최종 합격하여 입사했습니다.

이력서 작성은 입사를 위한 첫 번째 관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이력서를 100% 완벽하게 작성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틈틈이 이력서를 업데이트해두시기 바랍니다.

 

■ 작가 소개

조환묵

(주)투비파트너즈 대표이사 & 헤드헌터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IT 벤처기업 창업,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헤드헌팅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터득한 직장인의 경력관리와
이직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서로는 『당신만 몰랐던 식당 성공의 비밀』과 『직장인 3분 지식』이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용채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박용채 070-4699-7368 pyc4737@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