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4년 만에 새로운 가정을 이룬 사십대 초반의 재혼남 세키네. 하지만 심장마비로 어린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중 서북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 아스카가 동행한다. 10년 만에 만난 아스카는 세키네를 아빠로 부르지 않고 무척 까칠한 모습을 보인다. 보아하니 네번째 아빠와도 헤어지게 된 듯 했다. 무슨 이유로 갑작스럽게 여행에 동행하고 나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처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된다. 책은 부녀의 여행을 통해 삶과 죽음, 이혼과 재혼, 사별, 위탁아와 위탁모 등 현대인의 쓸쓸한 자화상을 조명한다.
■ 너를 떠나보낸 후
시게마츠 키요시 지음 | 양경미 옮김 | 이가서 펴냄│420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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