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천정배, 정동영과 ‘천·신·정 3인방’으로 이름을 날리며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4선 정치인 신기남. 늘 활짝 피어있을 것만 같던 그의 20년 정치 인생도 어김없이 종점은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신기남이라는 이름이 잊힐 즈음. 신기남은 소설 한 권을 들고 나왔다. 제목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로 필명은 ‘신영’.
크로아티아, 그곳 아드리아해에 면한 아름다운 도시 두브로브니크. 이곳은 2016년 정계에서 밀려난 신기남이 파도에 등 떠밀리듯 가게 된 도시다. 과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신기남은 ‘신영’이 됐을까. 그가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났다는 누군가는 무엇일까. 그리고 과거의 신기남과 현재의 ‘신영’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 도서관의 정책을 관장하는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수장도 맡고 있는 신기남 위원장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 국립중앙도서관 7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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