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남녀의 성이라는 소재를 통해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 공간에서 억눌린 욕망을 발산하려 하는 현대인의 이중성을 파헤친다. 대낮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을 제3자의 시선으로 서술하며 인터넷과 현실 사이에서 한 개인이 겪는 괴리, 그 속에서 표류하는 인격과 성의식, 성에 눈뜨기 전 사춘기 시절의 심리까지 되짚으며 파격적인 묘사와 필치를 보여준다.
■ 얼굴 없는 나체들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펴냄 | 176쪽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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