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밍(flaming)’이란 ‘활활 타오른다’는 의미로 인터넷 공간에 비난, 비방 등의 글이 빠르게 올라오는 현상을 지칭한다. 때로는 개인을 과도하게 상처 입혀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그렇게 개인을 몰아가는 움직임도 사회 정의와 결합하면 소수자를 위한 운동에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악성 게시물, 사이버불링, 해시태그 운동, 캔슬 컬처(특정 인물에 대한 지지를 취소하고 외면하는 일종의 불매 운동) 등 플레이밍의 다양한 종류와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다룬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플레이밍에 어떤 감정과 욕망, 이데올로기가 투영돼 있는지, 오늘날 ‘플레이밍 사회’를 만든 시대적 맥락은 무엇인지 짚어 본다.
■ 플레이밍 사회
이토 마사아키 지음 | 유태선 옮김 | 북바이북 펴냄 | 220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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