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은 당연한 존재였고, 여성은 예외적 존재였다.”
‘여성을 위한 게임 시장이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게임 산업 전반에 만연한 성적 불평등 구조를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정리한 책. 게임 세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게임 밖의 정치와 현실, 예컨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나 강남역 살인 사건 등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게임을 둘러싼 젠더 문제를 세 가지 범주로 나눠 게임하는 여성 ‘플레이어’, 게임 속 여성의 ‘재현’, 게임을 만드는 여성 ‘노동자’ 등 각 범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다양한 시각으로 그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게임판에서 시작된 갈등과 논란이 게임 커뮤니티를 거쳐 증폭되고, 사회 문제로 확대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윤태진, 김지윤 지음 | 몽스북 펴냄 | 268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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