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수습기업 케니언 인터내셔널의 회장 로버트 잰슨이 대형 사고와 재난 구조 현장에서 겪었던 일화와 그로 인해 깨달은 통찰을 전하는 책. 9.11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남아시아 쓰나미, 아이티 대지진, 호클라호마 폭파 사건,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까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얻은 삶과 죽음의 의미,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필사적으로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려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한다. '끔찍한 일은 하루 빨리 털어버리는 일이 능사가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교훈을 얻을 기회를 준다는 사실'은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주요 메시지 중 하나다.
■ 유류품 이야기
로버트 잰슨 지음 | 김성훈 옮김 | 한빛비즈 펴냄 | 408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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