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의 물자체
임마누엘 칸트의 물자체
  • 독서신문
  • 승인 2014.02.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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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생 와이드 철학논술

[독서신문] Ⅰ. 개념 생각해보기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독일의 철학자로 서유럽 근세철학 전통을 완성하고,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비판하며 비판철학을 탄생시켰다. 칸트는 스코틀랜드에서 이민 온 아버지와 독일인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상한 인품과 지성을 가지고 있던 어머니 사이에서 1724년 4월 22일 동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으며, 그 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가족 모두는 루터교 경건파의 독실한 신자였다.
8세 때 경건주의 학교에 들어가 약 9년여 동안라틴어를 배웠으며, 평생 동안 라틴어 고전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이때 받은 교육 덕분이었다. 1755년에 친구의 도움으로 대학에서 학위를 마치고 무급(無給) 대학 강사가 되었다.
15년 동안 강사 생활을 하면서 강사와 저술가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첫 강의는 수학과 물리학이었고, 수학과 물리학에서 시작된 강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논리학·형이상학·도덕철학·자연지리학에 이르기까지 강의 주제가 넓어져 갔다.
그의 강의는 영국·프랑스 문학은 물론, 여행기와 지리학, 과학과 철학 등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얻은 풍부한 지식으로 생기 있는 유머와 함께 박진감 있는 강의로 유명했다.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교수직을 얻는 데 2번이나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직에 연연하지 않았으며, 고향에서 조용하게 지내면서 자신의 철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완성시키길 원했다.
그는 철학적 사유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었으며, 계몽주의 사상가 중 가장 위대한 철학자였다. 데카르트의 합리론과 베이컨의 경험론을 종합하여 완성하였고 인식론·윤리학·미학에 걸쳐 종합적·체계적인 작업은 이후 철학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칸트는 단순한 인식론자이기보다 진정한 철학자였고 사유를 통하여 총체적인 세계를 파악하여 형성한 ‘현자’였다. 주요저서로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 등이 있다.

Ⅱ. 개념 확대하기

물자체

“오성은 감성에 의해 제한되지 않고, 물자체를(현상으로 보지 않고) 가상체(可想體)라 불러 오히려 감성을 제한한다. 그러나 오성은 곧 자신에게도 한계를 정한다. 물자체를 범주를 통해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물자체를 알려지지 않는 〈어떤 것〉이라는 이름 아래서 오직 사고할 뿐이다”

인간은 물자체이지만 현상의 존재이기도하다. 동일한 대상이 현상과 물자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사실로 존재하는 이중의 객관을 이해해야 이해가 되는 뜻이다. 인간을 현상으로 파악하면 자유롭지 못한 존재가 되지만 물자체로 보면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칸트는 자유, 영혼, 신 등도 물자체라 부르면서 “내가 나의 영혼을 물자체라고 볼 때 사변이성(思辦理性, 이론이성)에 의해 인식할 수 없다. 경험하는 관찰에 의해서는 더더욱 인식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이중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을 현상과 물자체를 구별하여 보기 때문에 가능하다.
인간의 한정된 인식은 감성과 오성의 결합에 의해 가능하다. 때문에 대상이 감성적 직관에 주어지지 않는 한, 인간은 자유든 영혼이든 신이든 사고할 수는 있어도 인식할 수는 없다.
때문에 칸트는 “오성은 감성에 의해 제한되지 않고, 물자체를(현상으로 보지 않고) 가상체(可想體)라 불러 오히려 감성을 제한한다. 그러나 오성은 곧 자신에게도 한계를 정한다. 물자체를 범주를 통해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물자체를 알려지지 않는 〈어떤 것〉이라는 이름 아래서 오직 사고할 뿐이다”고 말한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의 「선험적 감성론」에서 “인식이 대상과 관계하는 수단이 어떠하든 인식이 대상에 직접 관계하고 또한 모든 사고가 그 수단으로 구하고 있는 것은 직관이다”고 말한다.
직관은 대상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상이 직관에 주어진다는 것은 대상이 심성(Gemüt)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대상이 심성을 촉발해야 직관이 성립된다. 직관의 이루어짐은 대상에 의한 촉발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직관의 대상은 물자체가 아니라 그 현상이다.
이러한 감성에 의한 직관의 대상인 현상은 무규정적(사고되지 않은 것, 범주에 의해 아직 한정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무규정적 대상이 감성의 순수직관형식을 통해 수용된다.

Ⅲ. 개념정리하기

1. 감성과 오성, 사변이성

‘직관이 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이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개념 없는 직관과 직관 없는 개념은 인식이 아니다. 오성과 직관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인식의 원천을 갖고 있는 인간은 특정한 방식을 통해 서로 다른 능력인 오성과 직관을 결합시켜 인식을 완성할 수 있다. 직관을 동반하는 개념 활동을 오성이라 하며 직관 없는 공허한 개념 활동을 사변이성이라 한다.
칸트는 인식능력을 감성과 오성으로 구분한다. 감성은 대상 자체와 직접 관계하면서 감각기관에 의해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감각 또는 지각 활동을 의미하며 오성은 대상 자체와 간접적으로 관계하는 대신 직관된 표상들을 비교/종합하여 개념을 형성하거나 개념에 따라 판단하는 사유작용을 뜻한다. 감성과 오성의 능력들은 각각 고유한 선천적 형식을 갖는다.

2. 범주

범주는 카테고리이다. 카테고리는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유래한다. 그것은 존재자에 관한 진술의 보편적 형식을 의미한다. 범주는 실체, 양, (성)질, 관계, 장소, 시간, 위치, 상태, 능동, 수동 등 10개가 있다.(아래 표 참조)
우리는 어떤 대상에 대해 사유할 때 그 대상이 무엇이든 어떤 양과 질을 가진다는 것, 속성을 지닌 실체라는 것, 특정한 원인의 결과로 다른 것들과 상호작용 안에 있다는 것 등등을 미리 전제한다.
대상을 경험하기도 전에 이미 그대상의 존재방식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사유 안에는 단일성, 다수성, 전체성, 실재성, 부정성, 무한성, 실체성, 인과성, 상호작용성, 가능성, 현실성, 필연성 등의 개념 틀이 미리 짜여 있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경험하든지 그 틀에 따라 인식주체가 현상들을 종합해서 구성한다. 그 사유의 틀이 되는 것이 범주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보편적 사유의 형식이다.
인식은 감성과 지성, 직관과 사유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칸트의 기본적인 틀이지만, 시간과 공간이 감성적 직관의 형식인 데 반해 범주는 지성에 의한 사유의 형식으로서 순수 지성 개념(사고에 대한 구조) 이라 불린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

 

이 원 전체는 「~은~이다」의 집합을 나타내고 있다.

1. 주된 것에 덧붙임 「이다」 - 덧붙임
덧붙임으로 「~이다」라고 말해지는 것은 제외한다.
2. 동일한 성질을 가진 범위의 「이다」 - 범주
다음으로 「~이다」라고 말해지는 것을 8개 내지는 10개의 범주로 정리한다.
3.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지속하면서 사물의 근원을 이루는 「있다」 - 실체
최후로 실체 이외의 9개 범주를 제외한다.
이렇게 구해진 것은 ‘그 자체는 진정으로 무엇인가?’로 그 자체 정의이다.

 

① 그것이 무엇인가 - 실체와 본질 ousia
② 그것이 어떻게 있는가 - 성질 poion
③ 그것이 얼마나 있는가 – 양 poson
④ 그것이 다른 무엇인가에 대해 어떠한 것인가 – 관계 prost
⑤ 그것이 하는 일 – 능동 poiein
⑥ 그것이 되어가는 것 – 수동 paschein
⑦ 그것이 어디에 있는가 – 장소 pou
⑧ 그것이 언제인가 – 시간 pote
⑨ 그것이 어느 상황에 있는가 – 위치 keisthai
⑩ 그것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 상태 echein

3. 가상체(可想體)

칸트는 지성은 감성을 통해 주어지지 않은 것을 결코 인식할 수는 없다고 본다. 때문에 그것을 현상체와 구분하여 가상체(noumenon)라고 부른다. “지성에 의해서 제한되지 않고, 감성을 오히려 제한한다. 제한은 지성이 물자체를 (현상이라고 보지 않고) 가상체라고 칭함에 의해서다. 그러나 지성은 곧 자신에도 한계를 정한다. 즉 물자체를 범주를 통해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그것을 알려지지 않은 그 어떤 것이라는 이름 아래서 생각하기만 한다고 한다”

4. 현상(現象)

본질이나 객체의 외면에 나타나는 상. ↔본질.
칸트의 인식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현상은 기본적으로 인식의 객관적 타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대상, 또는 영역을 의미한다. 현상의 배후에서 그 원인으로 상정되는 불가지의 ‘사물 자체(Ding an sich)’, 또는 현상과 동일한 ‘표상(Vorstellung)’에서도 개개의 개별적 주관의 상태에 구속되는 ‘가상(Schein)’, 이러한 사물 자체와 가상은 인식의 대상으로서는 최종적으로는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며, 현상은 말하자면 그것들의 좁은 사이에 위치한다는 것, 이렇게 인식된 현상만이 객관적 타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대상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5. 표상(表象 idea presentation representation)

감각적·구체적으로 파악되는 직관적 의식내용으로 지각(知覺)에 따라 의식에 나타나는 외계 대상의 상(像)을 말한다.

납은 금반지(도장) 새김을 받아들이지만 반지의 재료인 금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금반지에 새겨진 형태(형상)만을 받아들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감각도 색 혹은 향내, 음을 내는 개개의 것에서 무엇인가 작용을 받는 것이지만 질료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무리 장미를 바라본다 한들 장미 그 자체가 나에게 들어오지 않는 이치와 같다.
감각을 통해 받아들여진 형상이란 감각적 형상이지만 인간은 이 형상을 또 한 번 떠올려 사유의 대상으로 삼게 될 때 순수형상(형상의 형상)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인간은 감각을 통해 얻어진 것을 또 한 번 떠올려 생각하는(표상하는) 것에 의해 사고하게 된다.(아리스토텔레스 개념)

일반적으로 관념, 또는 심상(心像)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관념이 실재(實在) 이상적인 원형 혹은 어떤 사상(事象)이 의식되었을 때 그 의식내용을 의미하는 데 비해, 표상은 지각(知覺)에 근거해서 의식에 나타나는 외계(外界) 대상의 상(像)이나 기억에 의해 재생된 모습을 의미하므로 관념 중에서 보다 감각적인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직관적 의식내용으로 표상은, 대상과정의 인상(印象)이다. 분트(W. Wundt)는 감각을 추상적인 심적(心的) 요소로 보고 이를 순수감각이라 했으며, 이들이 결합해서 성립하는 심적 복합체를 표상이라 했다. 칸트(I. Kant)는 주관적 표상과 객관적 대상의 관계를 문제 삼았는데, 대상이 표상을 성립시키는 경우는 보다 경험적 관계이고, 표상이 대상을 성립시키는 경우는 보다 선험적 관계라고 하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6. 촉발(觸發)

어떤 일을 당하여 감정, 충동 따위가 일어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촉발은 외적 촉발과 자기촉발(내적 촉발)로 나뉜다. 외적 촉발은 외부존재를 인식할 때 먼저 외적인 대상에 의해 촉발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칸트는 외적 촉발자는 어떤 것이나 기체라 했다. 대상(단·복수), 사물 자체(단·복수), 사물 그 자체(단·복수) 및 초월론적 대상(단수)과 초월론적 객관(단수)을 의미한다. 피촉발자는 우리, 주체, 마음 및 감관(단·복수)이지만 일반적으로 주체의 감관들을 의미한다.

Ⅳ. 개념찾아보기

▲ 황인술 논설위원 / 인문학당 아르케 교수

아리스토텔레스 표상과 범주를 정리해보고 칸트의 물자체에 대한 개념을 찾아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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