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서점조합연합회]](/news/photo/202408/112811_82465_1811.png)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 이하 한국서련)가 서점의 날(매년 11월 11일)을 앞두고,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은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가진 도서 중 시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서점인들의 긍지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양서를, ‘서점인의 뽑은 올해의 작가’는 올해 출판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작가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임 작가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의 책 소설 부문에는 김호연의 『나의 돈키호테』가 선정됐다. 대전에서 시작해 스페인에 이르는 방대한 모험담으로, 여러 난관을 ‘돈키호테’ 같이 뚝심 있게 돌파하는 불굴의 의지를 전하는 소설의 메시지가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인문/교양 부문에는 강지나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가 선정됐다. 돈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는 희한한 풍조 속에서 빈곤은 개인의 노력 부족 탓으로 곧잘 귀결되곤 한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잘못된 인식임을, 그리고 이 같은 편견이 얼마나 한국을 병들게 하고 있는지를, 책은 이른바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들려준다.
이외에도 △시/에세이 부문에는 박참새의 『정신머리』, △유·아동/청소년 부문에는 이꽃님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과학 부문에는 최정균의 『유전자 지배 사회』 △실용/예술/그래픽노블 부문에는 정여울의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자기계발/경영/경제 부문에는 송길영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가 선정됐다.
또한,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 부문에는 정보라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서점과 친화적이고,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면서 오늘날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작품을 쓰는 작가를 최종 후보로 논의한 끝에 선정됐다. 정보라 작가는 기후 위기와 동물권 등 현 사회 의제를 소설에 담아내면서 독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면에서 올해의 작가로 뽑히기에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한편 ‘서점의 날’에서는 즐거운 책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서련은 서점주간(11.5~11)에 지역서점 홍보콘텐츠를 제작하여, 다양한 협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점여행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서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