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약 480여명의 전국 도서관인이 함께한 ‘한국도서관협회 제67차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매년 2월 진행되는 한국도서관협회의 정기총회는 지난 24일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총회는 △성원보고 및 개회 △국민의례 △개회사 △제48회 한국도서관상 및 감사패 시상 △의안심의 △보고 △폐회 순으로 이뤄졌다. 의안심의는 2015년 결산보고와 정기감사 발표, 201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발표 및 정관 일부개정으로 구성됐다. 2015년도 사업실적과 회원현황에 대한 개략적인 보고 시간도 가졌다.
개회사를 맡은 곽동철 한국도서관협회장은 “협회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책임 하에 7개월간 달려왔습니다. 도서관인 모두에게 많은 것을 드리고자 도서관-사서-문헌정보학과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이번 연도는 협회 회원 3,000명 달성을 위해 달려보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협회 발전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정기총회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어, 제48회 한국도서관상 및 감사패 시상이 진행됐다. 도서관 발전에 공적이 있는 회원도서관과 개인에 대해 공로를 치하하는 ‘한국도서관상’은 가톨릭대학교성의교정도서관 등 단체 14개 기관, 김강선 서울용동초등학교 사서교사 등 개인 14명에게 수여했다. 감사패는 이국환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와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에게 한국도서관협회장 명의로 전달했다.
많은 축하가 오간 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의안심의, 보고 시간이 이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주요 사업으로는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 개최, ‘제51회 도서관주간’ 실시를 꼽을 수 있고, 외부지원 사업으로는 가족독서운동 캠페인 ‘책 읽는 가족’,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사업’ 등이 이뤄졌다.
한국도서관협회는 2016년 계속 사업으로 ‘대활자본을 활용한 독서 활성화 사업’, 『도서관문화』 발간, 『한국도서관연감』 발간 사업 등을 실시한다. 또한, 중점사업으로 도서관계, 학계, 정∙관계인사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국도서관대회’를 대구광역시 벡스코에서 개최하고, 2만여명이 참석 예정인 ‘미국도서관협회 연차대회’에 한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문헌정보학자가 최초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도서관 및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특별히 추진하는 ‘우리도서관에 책 보내기’ 기부금 모집 사업과 ‘공공도서관 서비스 향상 및 독서증진을 위한 기증도서 배부’ 사업도 예정돼 있다.
의안심의 이후 협회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정관 일부개정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고, 직접선거, 전자투표방식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안건과 평회원 구성을 조정하는 부분에 대한 안건이 올라왔다. 곽 회장은 이사회 논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다짐했고 총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많은 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