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보살좌상·고려 왕실무덤 출토품 등 100여점 신규유물 본격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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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이 8일부터 2009년 신규 구입유물인 금동보살좌상과 고려왕실무덤 출토품 등 100여점에 달하는 신규유물을 일반관람객들에게 본격 공개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8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고려실에서 해당 유물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금동보살좌상은 마치 생각하고 있는 듯한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국보급 유물로 고려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단아양식’ 계열의 전형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구입 후 금동보살좌상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거친 박물관 측은 유물의 표면에 칠해진 옻칠기법이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시작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고유의 전통칠기법이며 이는 포류수금문향상편(12세기 추정)과 고려 후기의 파주 고려벽화묘(14세기)에서 출토된 칠편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새로 발굴된 장신구와 석탄은 고려시대 왕실문화와 생활문화를 엿보게 한다. 청자와 화려한 장신구, 기와와 용머리, 수레굴대부속품 등 이들 출토된 유물을 통해 대몽항쟁기 왕실 문화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와 관련 박물관 측은 “새로운 유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역사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8월 5일 재개관을 위해 전시개편작업 중인 조선실이 완성되면, 고조선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일맥상통하는 통사전시체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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