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icrosoft Startup Connection 2025(이하 MSC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독서 혁신 사례와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MSC 2025’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주최한 기술 컨퍼런스로 스타트업 및 개발자, 디지털 네이티브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밀리의서재는 ‘생성형 AI 사용기와 유용한 팁들’ 세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독서 경험 개선 사례와 서비스 개발 과정, MS사의 AI 기술 도입 사례 등을 전했다. 발표를 맡은 AI 서비스 본부 방은혜 본부장은 국내 성인의 월 평균 독서량은 0.4권인 반면 밀리의서재 구독자는 월 7.3권으로 약 18배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객이 더 쉽게 독서를 접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려고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AI 독파밍’이다. AI 독파밍은 도서 추천부터 본문 검색, 독서 기록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 서비스다. 20만 권 이상의 도서 중 맞춤형 책을 추천하고 사용자의 질문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검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독서가 끝난 후에는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서 기록을 자동생성해 독서 전 과정의 연속성과 몰입도를 높인다.
‘AI 스마트 키워드’는 독자들이 남긴 리뷰를 바탕으로 핵심 키워드를 자동 추출하고 메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도서를 추천한다. 방대한 콘텐츠 속에서 사용자에게 꼭 맞는 책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찾아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AI TTS’는 자연스러운 억양과 음성으로 책을 들을 수 있어 오디오북이 낯선 사용자도 부담 없이 ‘듣는 독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러닝 기반의 음성 기술을 적용해 책의 분위기와 감정을 더욱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독서 플랫폼 최초로 선보인 ‘페르소나 챗봇’은 책 속 인물이나 작가와 대화하듯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능이다. 사용자는 AI 챗봇을 통해 작품의 맥락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밀리의서재 AI 서비스 본부 방은혜 본부장은 “AI는 책이라는 콘텐츠의 가치와 소비를 확장하는 도구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라며 “밀리의서재는 AI가 책을 더 잘 고르고, 읽고, 기록하게 도와 독서 과정에서 ‘연결’적 경험을 하게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AI가 독서 경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독서신문 이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