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10월 21일, 세계 책의 수도 인천에서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가 열렸다.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70년의 동행, 도서관과 도서관인-전진을 위한 혁신과 조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3일간 도서관인들과 함께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전국도서관대회는 도서관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바람직한 도서관문화를 조성하는 등 도서관계의 발전 방안 논의와 도서관인의 현장교육 지원 및 정보 교류를 위한 만남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정부부처와 인천광역시 관계자 및 국회의원, 17개 시·도 및 교육청 관계자, 전국 도서관 관련 단체, 문헌정보학과 교수 및 학생, 전시 관계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도서관문화전시회’, ‘만남의 자리(리셉션)’ 및 총 58회의 국내·외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마지막 날에는 인천 내 도서관을 탐방하고 인천지역 문화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유일정으로 진행됐다.

-축하의 물결이 출렁인 개회식
개회식은 10월 21일 오후 2시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렸다. 식전 행사로 ‘도서관문화전시회’ 개막식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명성을 쌓고 있는 ‘세움’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곽동철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베이스캠프로서 학문과 문화의 저수지인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52회 대회는 도서관과 도서관인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행동함으로써 미래의 발전 방향을 느끼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의 환영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한 박민권 제1차관의 격려사, 최은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과 훠루이지안(Huo Ruijuan) 중국도서관학회 사무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더불어 개회식 2부로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5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총 45개관에 대해 표창이 수여됐다. 대통령상은 서울 도봉도서관과 희망대초등학교도서관이 수여했다. 시상식에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는 ‘만남의 자리’가 인천광역시장 주최로 개최됐다.
아울러 이날 개회식에서 2016년도 전국도서관대회 개최지로 대구광역시가 선정·발표됐다. 제53회 전국도서관대회는 2016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된다.

-여러 이야기가 있는 ‘도서관문화전시회’
도서관 및 도서관 관련 기업 67개사(125개 부스)가 참여하는 ‘도서관문화전시회’도 도서관대회에서 빠뜨릴 수 없는 메인 프로그램이었다.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특별전과 한국도서관협회 홍보부스, 인천광역시 공공도서관 및 세계 책의 수도 홍보부스, 2015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홍보부스, 신기술과 상품을 선보이는 전시부스 등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는 70년의 협회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특별 영상 상영 및 <도협월보>를 비롯한 협회 역대 전문도서 전시, 한국도서관협회 개인(평생/일반)회원 가입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2015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홍보부스에서는 해당 도서관들의 프로그램과 더 다양한 운영 서비스 등을 구경하고, 역대 우수도서관 수상기관들을 함께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도서관협회 지원사 연찬회가 마련돼 그동안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찬조(회원)사 등에 감사증을 수여했다. 더불어 한국도서관협회 찬조(회원)사 13개 업체 12개 부스를 둘러보고 스탬프를 채우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각종 도서·도서관 관련 제품들이 소개돼 더 풍성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도서관협회 홍보부스에서는 ‘한국도서관협회 배부자료실 운영 시범 사업’, ‘대활자본을 활용한 독서 활성화’, ‘책 읽는 가족’, ‘도서관 자원봉사 활성화’, ‘공공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활성화’, ‘작은도서관 독서지도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홍보부스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길 위의 인문학과 프로그램별 주제 도서 등을 전시·소개했으며, 도서관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전시한 포스터세션은 ‘영종도서관, 책과 정보를 잇다’를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프로그램
이번 대회에는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가 마련됐다. 먼저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세미나-한국도서관협회, 100주년을 위한 Agenda’에서는 ‘남북 도서관계의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한국도서관협회의 역할과 과제’, ‘북미 국제지역학 컬렉션 70년사 및 한국학 컬렉션 발전사’, ‘한국도서관협회 100주년과 한국도서관계의 발전 및 도서관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도서관정책의 지향점’ 등이 진행됐다.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북토크’에서는 한국 도서관운동사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고(故) 박봉석·엄대섭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하며, 『이런 사람 있었네: 도서관운동가 엄대섭 평전』의 저자 이용남 교수와 『도서관인 박봉석의 생애와 사상』의 저자 오동근 교수를 초청해 패널들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다양한 주제의 학술 프로그램
대회 첫날부터 관종별로 다양한 사례보고 10편과 한국도서관협회 등 33개 기관이 마련한 특별강연, 세미나, 워크숍, 포럼 등 모두 58개의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도서관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김영배 서울시 성북구 구청장과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 시장의 특별강연과 ▲‘한국목록규칙과 접근점’ ▲지식정보격차해소를 위한 ‘나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대학도서관진흥법시행, 그에 따른 대학도서관의 미래’ 등의 세미나가 마련됐다.
또한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야기’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재검토’ 등의 워크숍 및 ▲2015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 사업본부에서 주최하는 ‘제3회 도서관 인문학 포럼’ ▲주한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의 ‘Effective Management of Volunteers(자원봉사자의 효율적 관리)’ 등 국내·외 기관에서 도서관계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로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천시 도서관 탐방 및 문화 체험
대회 마지막 날인 10월 23일에는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인천광역시 지역 도서관 탐방 및 문화 체험을 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특별히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지역 투어버스’를 운행해 G타워 홍보관, 차이나타운 등 인천의 관광 명소들을 도는 관광코스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