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오는 7월 2일 개막을 앞둔 제8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코로나19의 여파를 고려한 영화제 이벤트를 공개했다.
매번 다양한 작품과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던 구로영화제의 GV(관객과의 대화)는 올해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GV 프로그램은 ‘구키프 초이스 : 코리아’와 ‘어른들을 부탁해’ 부문에 선정된 국내 장편 영화로 진행된다.
첫 번째 GV 주인공은 <오목소녀>의 백승화 감독이다. <오목소녀>는 바둑왕을 꿈꾸던 소녀 이바둑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담은 영화로, 구로영화제의 자동자극장 ‘드라이브-인 시네마’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어른들을 부탁해’ 부문에 선정된 <남매의 여름밤>도 상영 후 GV 시간이 준비돼 있다. 영화는 십대 소녀 옥주와 어린 남동생이 아빠와 할아버지, 그리고 고모와 함께 보내게 될 시간들을 담고 있다. GV에는 윤단비 감독과 <남매의 여름밤>의 배우 최정운, 박승준, 양흥주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GV는 코로나19로 인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상영관 좌석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구로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국제 어린이 영화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영화제는 CGV구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구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상영시간표 및 프로그램 이벤트에 대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