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
[포토인북] 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6.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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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왕인 세종과 정조의 업적을 재치 있게 비교, 나열한 책이다. 저자는 조선 전기와 후기를 관통하는 두 임금의 발자취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알아야 할 조선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짚어준다.

정조는 세종 따라쟁이예요. 세종이 조선 전기의 독서왕이라면 정조는 조선 후기의 독서왕이죠. 세종이 집현전을 만들어 인재를 양성한 것처럼 정조는 규장각을 세워서 수많은 인재를 길러 냈어요.<29쪽>

세종은 책을 일단 손에 잡으면 백 번 이상 읽었다고 할 정도로 다독과 정독을 했어. 그런데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걸까? 직접 책을 쓰지는 않았어. 그에 반해 정조는 정말로 많은 책을 읽고 꼼꼼하게 기록한 뒤 책으로 펴내기까지 했지.<51쪽>

그래, 얼마나 뛰어났으면 내가 노비 출신에게 종삼품의 관직까지 주었겠니? 하지만 뛰어난 과학자가 장영실 하나만은 아니었어. 혼천의, 간의, 자격루, 앙부일구 등 뛰어난 발명품이 나오기까지 연구하고, 설계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계산해 내는 이론가들이 있었지. 이순지, 김담, 이천 같은 과학자들 말이다. 뭐, 요즘 백성들은 그런 인재들을 싱크탱크라고 부른다지?<132쪽>

과학기술로 밀고 나오신다면 저는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요. 할아버지 시대의 과학 기술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인데 제가 어떻게 따라잡겠습니까? 다만 저에게도 홍대용이나 정약용같이 뛰어난 인재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해 주세요.<133쪽>

『세종과 정조 왕중왕을 다투다』
이광희·손주현 지음│박정제 그림│푸른숲주니어 펴냄│184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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