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왜 공중화장실 소변기 앞에만 서면 볼일을 볼 수가 없을까? 여성의 방귀 냄새가 더 지독할지 모른다고? 공룡은 어떻게 짝짓기를 했을까? 내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날이 올까?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은 이렇게 일단은 웃기고, 100% 유익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유식해질 수는 있는 과학 이야기를 소개한다. 1편과 비교해 좀 더 기상천외한 과학 이야기를 담았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특이하다 못해 엽기적인 실험으로 과학에 기여한 한 과학자에 관해 다각도로 다룬다. 이 과학자는 자신이 발견한 모든 물질을 맛보는 괴벽이 있었고, 발명품을 실험하기 위해 얼굴에 총구를 들이대기까지 한다.
출판사 ‘작가정신’에서는 이 책을 “콧수염 박사의 뜬금없고 더럽고 웃긴 과학 만화”라고 소개한다. 상상하거나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막상 보면 궁금한 대중적이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3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대중문화상 수상작이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마리옹 몽테뉴 글·그림│작가정신 펴냄│280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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