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신화로 즐기는 문명 이야기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포토인북] 신화로 즐기는 문명 이야기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3.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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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 책은 수천 년을 살아남아 전승돼 온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문명의 근원을 살펴본다. 저자는 ‘인류 최초의 신화인 길가메시’ ‘삶과 죽음을 이어 주는 오시리스와 아시스’ ‘창세의 시작을 보여주는 삼황오제’ 등 청소년 독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신과 영웅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신화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구라트 [사진제공=스푼북]
[사진제공=스푼북]

‘높은 곳’이라는 뜻을 가진 지구라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거대한 계단식 모양의 탑이다. 지구라트는 전면과 좌우측에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 돔 형태의 문을 통과하면 또다시 신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이와 닮은 건축물이 있다. 바로 불국사이다. 불국사의 청운·백운교는 지구라트의 전면 계단에 해당하며, 그 계단을 올라가면 지구라트의 돔에 해당하는 지하문을 거쳐서 지구라트의 신전에 해당하는 대웅전에 이르게 된다.<15쪽>

삼나무 숲의 수호신인 훔바바를 공격하는 길가메시 [사진제공=스푼북]

문명의 흥망성쇠에는 기후 변화나 외부의 침입 또는 전쟁 등이 영향을 줬는데, 숲이라는 요소도 그 요인 중 하나를 차지했다. 세계 4대 문명 외에 그리스와 로마 문명에서도 숲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훔바바가 사는 숲의 삼나무가, 그리스 신화에서는 상수리나무가, 북유럽 신화에서는 물푸레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34쪽>

하피 [사진제공=스푼북]

나일강은 6월부터 물이 불어나고 9월이 되면 물이 빠졌다. 나일강의 범람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축복으로 여겨졌다. 나일강의 범람은 사막에 생명과도 같은 물줄기를 안겨 줬기 때문이다.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 시기를 알기 위해 태양력을 만들었는데, 이는 오늘날 태양력의 토대가 됐다.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신 하피가 강의 범람을 담당한다고 생각하고 하피를 숭배했다.<62쪽>

흙으로 사람을 만드는 프로메테우스 [사진제공=스푼북]

복희와 여와의 이야기는 세계 곳곳의 인간 탄생 신화와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여와가 흙으로 사람을 빚어냈다는 이야기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강물에 흙을 반죽해 사람들을 만들었다는 내용과 닮았다. 또한 『성경』의 하느님이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코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었다고 한 내용과도 비슷하다.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화로 만나는 세계 문명』
김일옥 글│배철웅 그림│스푼북 펴냄│15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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