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첫 한국인 제자 청전 스님이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모시고 수행한 지 3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낸 첫 번째 책이다.
청전 스님은 1977년 출가한 이래 수행을 위한 순례길에 올라 태국과 미얀마, 스리랑카 등 여러 곳을 거쳤으며, 1988년 달라이 라마를 만나 정착해 31년간 달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의 제자로 살았다.
책에는 달라이 라마 곁에서 경험한 일화들과 수행승, 노스님들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달라이 라마의 진면목과 이면, 스승과 제자 간의 영적 교류, 순례길에서의 신비로운 체험과 깨달음도 적혀있다.
평소 “자신이 체험한 것만이 진실한 깨달음이며 책에서 본 것은 번뇌일 뿐”이라는 말을 대중들에게 전했지만, 청전 스님의 인생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에 담겨 어떤 깨달음을 선사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부처님만을 믿고 살아가는 스님들과 민중들의 소박한 모습 또한 진한 감동을 준다.
『안녕, 다람살라』
청전 지음│운주사 펴냄│20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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