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적 북미연합 시대. 아드리안은 국가가 정한 한계를 위반한 죄로 80년 전 과거로 추방된다. 부모님이 태어나기도 전인 1959년으로. 위스콘신 주 웨인스코샤 대학 신입생 메리 엘렌 엔라이트로 새롭게 살아가는 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다. 머릿속 마이크로칩은 과거의 추억조차 차단한다. 낡은 옷을 입고 핸드폰과 컴퓨터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는 낯선 세계에 점차 적응하게 되고, 외로움 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마주한다. 대상은 웨인스코샤 대학의 심리학 교수 울프만. 그는 제한 구역의 감시자일까. 아니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시간 여행 추방자일까. 믿어도 될까. 결국 그는 울프만과 도피행각을 벌이는데, 뜻밖의 결말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그 끝은 무엇일까? 매년 영미권의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46번째 소설이다.
■ 위험한 시간 여행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펴냄│392쪽│15,500원
*본 도서는 월정액 무제한 도서앱 '밀리의 서재'에서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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