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양심치과’ 강창용 원장 “망하면 망했지 양심을 버릴 수 없다”
[책 읽는 대한민국] ‘양심치과’ 강창용 원장 “망하면 망했지 양심을 버릴 수 없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8.06 0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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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2017년 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개원한 한 치과. 충치로 치과를 찾아 마취한 상태로 잠깐 누웠다 일어났더니 30대(여) A씨의 치아는 10개나 갈려있었다. A씨는 “앞니 중에 원래 치아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했다. 비단 A씨만이 아니다. 해당 치과를 찾은 40대(남) B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마취한 상태에서 이를 여러 개 갈아버린 상황에 그는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제지할 방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입어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만 열여덟명. 최소 네 개, 보통 열 개 넘는 치아를 신경치료하면서 청구된 치료비를 합치면 3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빨리 치료해야 한다”며 재촉하며 선납을 강요하는 탓에 환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런 ‘과잉진료’는 해당 원장이 치과를 다른 의사에게 양도하고 사라지면서 표면화됐다. 대다수 치과의사가 해당 치료를 ‘과잉진료’라고 판단하는 상황에서도 문제의 치과의사는 “설명이 부족했을 수는 있으나 동의를 받고 치료했다. 과잉치료가 아니며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피해자들은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Y'(지난달 19일 자 방송)에 나온 이야기다.

몹시도 무더웠던 지난달 22일 인터뷰를 위해 찾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그린서울치과. 진료가 끝난 오후 네 시에 마주한 강창용 원장은 제대로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SBS가 보도한 ‘과잉치료’에 대해 그야말로 열변을 토했다. 부인하기 어려운 처참한 ‘과잉 진료’에 강 원장은 “터질 게 터졌다”며 “이제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해 개원 13년 차 치과의사로, 2014년도부터 치과 과잉진료를 비판해온 그. 그런 그에게 업계 동료들은 “진료는 주관적 소견이다. 충치는 의사마다 보는 기준이 다르다”며 강 원장을 비난하고 배척했다. 그래서 강 원장의 치과는 ‘양심치과’ 혹은 ‘왕따치과’라고 불린다. 지금이라도 다른 치과처럼 하면, 양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남들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망하면 망하리라”는 각오로 중심을 지켜내고 있다. 왜일까? 최근 그런 경험을 담아 책 『치과의 거짓말』을 출간한 강 원장과 직접 마주했다.

Q. <책 읽는 대한민국> 명사로 선정됐다. 소감과 함께 독자 여러분께 인사말 부탁한다.

A. 먼저 <독서신문> 명사로 선정해줘 감사하다. 지난달 21일 SBS 스페셜 ‘난독시대’를 봤는데, 거기서 요즘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책을 통해 매우 큰 도움을 얻었다. 책을 통해 과잉진료와 싸워 이길 전략·전술을 얻었고, 또 위로도 받았다. 과잉진료와 싸우다 보면 비판을 많이 받게 된다. 그걸 이겨낼 방법이 필요한데 그 방법이 독서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러다 수학자나 심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를 그린 사회과학서나 심리학 서적을 읽으면서 과잉진료가 잘못됐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잘 설득하는 기술을 키울 수 있었다. 힘들 때는 주로 책을 읽었는데, 주말에 세~네 시간 책에 빠져 있으면, 그 시간만큼은 힘든 일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은 어려운 시기에 해결 방법을 찾고 위안을 주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좋을 때만 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힘들 때나 위기에 처했을 때도 책에서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

Q. 최근 『치과의 거짓말』이란 책을 출간했다. 그간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치과 ‘과잉 진료’ 행태를 활발히 고발해 왔는데. 그 연장선으로 보면 되나?

A. 과잉진료만 주제로 잡았다면 이 책을 출간하지 못했을 거다. 과잉진료에 관한 자료는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에 많이 올려놨기 때문에 과잉진료 그 이상의 내용이 필요했다. 그게 바로 예방이다. ‘충치가 작은데 그거 치료하면 과잉진료인 건 알겠어, 그럼 강 원장님 이거 어떡하라는 거에요? 방치해요?’ 이런 궁금증이 있잖나. 그 해답이 바로 예방이다. 잘 닦고 관리하면 (치료 없이도 ) 충치의 진행을 막고 지켜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지만 치의학이 발달한 북유럽 국가 등에서는 이미 (치의학 )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다. 그걸 접해 유튜브에서 이야기했고 다시 책으로 다룬 거다.

책을 낸 또 다른 이유는 과잉 진료 관련해 올린 유튜브 동영상이 너무 방대해져 사람들이 찾아보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당장 내일 치과에 가야 하는데 300개 가까운 동영상을 볼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도움을 줄 방법을 찾다가 (동영상에 대한 정리서 개념으로 ) 책으로 정리하게 됐다.

Q. 대중에게는 ‘양심 치과’지만 업계에서는 ‘내부고발자’로 지목돼 적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과거 페이스북 계정이 누군가의 신고로 정지되고, 홍보를 위해 돈을 주고 ‘양심 병원’으로 선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도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나?

A. 유튜브나 페이스북 콘텐츠에 계속 신고가 들어간다. 누군가가 ‘부정확한 정보’ 혹은 ‘허위정보’라고 신고하면 제재 받는 거다. 단순히 금니(치아 )를 다룬 콘텐츠가 19금(미성년자 청취불가 )으로 걸리기도 했다. 지금은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 (운영사 측에 ) 검토해달라고 재요청을 한다. 그럼 (제재가) 거의 다 풀린다. 확실한 물증이 없어 (허위 신고하는 사람을 ) 특정하긴 어렵지만, 아마 일반인이 하지는 않았을 거다. 치과계에 몸담은 분들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분들이 하는 말은 이거다. “과잉진료 많은 건 안다. 다만 양심은 혼자 지켜라. 유명해져서 돈 벌려는 거 아니냐.”

Q. 법적인 대처를 생각해 본 적은 없나?

A. 그렇게 싸울 필요가 있나? 과잉진료를 잡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그냥 내가 이겨나가면 되는 거다. (콘텐츠의 경우 ) 제재되면 광고 안 붙이고 나가면 된다. 유튜브에 광고 붙인 건 지난해 7월부터다. 2017년 6월에 유튜브를 시작했으니 1년 만에 붙인 건데, 돈 때문은 아니다. 지금까지 유튜브에 동영상 300개가량을 올려놨다. 이게 널리 퍼졌으면 좋겠는데 잘 안 퍼지는 거다. 그래서 아무래도 돈도 안 내고 (유튜브를 ) 이용하는 것보다는 광고하면 좀 더 잘 퍼질까 싶어 붙이게 됐다. 느낌이지만 광고 붙인 이후 좀 더 잘 퍼지는 것 같기도 하다. 돈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제 콘텐츠는 재미없는 콘텐츠다. 누가 이걸 매일 책 넘기듯 보겠나. 원래 돈이 많이 나올 수 없는 콘텐츠다. 지난해 유튜브 수익(400만원 )은 모 대학병원 소아과에 다 기부했다.

Q. 지난해 말 서울시 조사 건은 어떻게 해결됐나?

A. 서울시 건은 조사 나온다고 우편 보냈기에, (100만원도 안 되는 ) 내 수입을 적어 보냈더니 해결됐다. 어차피 무혐의로 끝날 문제였는데, 일부로 내가 사건을 널리 알린 건 나를 비방하는 보도를 막기 위해서다. (내게 적대적인) 치과 업계 신문 같은 경우에는 아마 “강 원장 경찰 조사받아” 이렇게만 기사를 내고 무혐의 결과 등은 자세히 다루지도 않을 거다. 나를 나쁜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는 프레임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양심 치료 ) 한 것 같다. 거짓말하는 놈 안 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거짓 선동꾼’이라고 매도당해보면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누가 알려주더라. 어떤 치과 의사가 공무원 연수받는데 강연자로 왔는데 “양심치과 강 원장님 아시죠? (양심 진료 ) 그거 다 사실 아니에요”라고 했단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Q. 너무 양심적인 나머지 한 달에 실수익이 100만원도 안 된다고 들었다? “물이 너무 깨끗하면 물고기가 못 산다”는 말이 있듯, 양심도 좋지만 어느 정도 수익추구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A. 사실 지금은 실수익이 100만원도 안 된다. 적자다. 예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 환자 수는 많지만 주로 (수가가 높지 않은 ) 보험이나 일회성 치료 환자가 대다수다. 그마저도 요즘에는 주로 “임플란트 해요 말아요” “이를 뺄까요 말까요” 등 먼 곳에서 과잉진료를 상담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사실 임플란트, 레진 등을 하면 나도 돈 벌 수 있다. 그러려면 과잉진료 상담하러 온 사람들 대부분을 돌려보내야 한다. 방송에 ‘양심 치과’로 소개된 이후로는 (돈 안 되는 ) 상담환자가 많아졌는데, 지금 하루 환자 25명 중 20명이 상담 환자다. 실제로 저랑 ‘양심 치과’로 방송에 소개됐던 다른 의사 선생님은 비슷한 경험을 한 후 내게 “고생한다”고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Q. 이런 상태로 나가면 얼마 못 버틸 것 같은데.

A. 맞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법이 없지 않나. 그렇다고 환자를 돌려보내겠나. 그래도 할 수 있는 것 하려고 유튜브와 블로그에 과잉진료 자료 올리고 책 내면서 실상을 알리는 거다. 언젠간 지금의 노력이 인정받는 날이 오고, 또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과거 방송에서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분을 보고 울기도 한다. 내가 그런 경우를 겪어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 피부병을 심하게 앓았다. 온몸이 다 빨갛게 진물이 났다고 보면 된다. 근데 당시에는 의료보험이 없었다. 다 비보험이어서 병원에 쉽게 갈 수가 없었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 어려운 형편의 환자에게 공감하게 되더라. 우리 치과 오는 사람은 지방에서도 오고 수도권 외곽에서도 온다. 생활수준이 상상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 그분들을 볼 때면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분들에게 수십만원이 드는 치과 치료를 어떻게 권하겠나? 한겨울 추위에 새벽같이 찾아온 분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때 내 한계를 느끼면서 ‘어려운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치료받을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그런 고민을 하면서 기울였던 노력을 말해줄 수 있나?

A.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치과의사들은 보험이 안 된다고 말하는데 사실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2015년에 홍익대 대학원생들과 함께 치과 보험화 방안을 마련해 국민신문고에 청원했다. 크라운만 해도 금니와 도자기 사이 중간 단계가 있는데 그런 것은 보험 적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치과 의사 입장에서 보험 적용은 손해지만, 손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보험 적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 치과는 생명과 직결되지 않아 보험 적용이 많이 안 되는데, 이건 문제다.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해도, 요즘 시대에 앞니가 다 썩어 엉망이라면 취업할 수 있겠나? 그런 경제적 약자가 우리 주위에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런 작업을 했던 거다.

과잉진료에 대해 고발하고 끝날 수 있었지만, 문제만 고발한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어느 정도 방법을 찾았다고 본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는 충치 치료에 분명한 기준이 없었다. 나 같은 사람 만나면 치료 안 해도 되는 거고, 운 나쁘면 다 하는 거다. 결국 충치 치료는 치과 의사 마음이다. 그런 상황에서 외국 교과서 등을 접하면서 나름의 기준을 찾을 수 있었다. 환자가 똑똑해져 바꿀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배워도 치과의사를 능가할 수 없다. 결국 치과의사가 바뀌어야 하는데, 기존 의사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 치대 학생부터 변화하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외국은 치대 교육, 교과서가 바뀌면서 변화를 얻어냈다. 우리나라에서 양치를 잘하는 건 예방이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에서는 양치도 치료로 여긴다. 심하지 않은 충치는 양치만 잘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준 정립의 변화가 필요하다.

Q. 환자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의사다. 근데 수많은 공격을 당하면서도 ‘양심 치과’를 고수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나.

A. 정말 심한 과잉진료 사례를 접하고 2014년 MBC ‘불만제로’에 제보했다. 제보했던 내용도 심하지만 취재를 위해 여러 치과를 돌며 블라인드 진료를 한 결과 또 다른 ‘과잉진료’가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충치 없다고 진단받은 사람인데 어느 치과에서 치아 열세 개에 치료비 300만원을 부른 거다. 다른 여섯 개 치과는 충치가 한두 개라고 진단했다. 사실 한두 개가 정상이다. 나는 동료 의사들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나 과잉진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치과의사 커뮤니티에서 예상과 다른 반응이 나왔다. “(충치가 없다고 진단한 것을 두고) 서울대 의사면 다 알아? (방송국에 제보한 것을 두고) 강 원장 유명해져서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냐” 등 오히려 나에 대한 비판이 더 많았다. 그게 (과잉 진료를 비판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Q. 대중에게 아무리 ‘과잉 진료’를 조심하라고 해도, 주변 치과가 모두 ‘과잉 진료’를 한다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의료계의 각성, ‘양심 치과’의 연대 같은 진일보한 조치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는데.

A. 연대를 맺으면 소속 의사는 양심치과고 아니면 양심치과가 아니라는 건데.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 사실 치과협회에서 예전에 비슷한 걸 했다. 처음에는 ‘양심치과’라고 해서 (인증패를 ) 나눠줬다. 그러니 일부 회원들이 ‘그럼 (인증패 못 받은 치과는 ) 과잉진료라는 걸 인정하는 거냐’고 항의해서 결국 ‘클린(Clean) 치과 인증’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 인증패가 사실상 모든 치과에 다 나눠져 별 의미도 없었다. 치과는 동네 병원 중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당장 보면 동네에 제일 많은 병원이 치과다. 과잉 진료를 하지 않으면 돈 벌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Q. ‘과잉 진료’를 피하기 위해 최소한 이것만 주의해라. 이런 가이드라인 같은 게 있을까?

A. 세 곳 이상의 치과를 방문해서 그중 (충치 수를 ) 가장 적게 진단한 곳을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진단만 받으러 왔다고 밝히고 진단서와 치료계획서, 방사선 사진 등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사선 사진의 경우 모니터에 뜬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된다. 하지만 많은 치과가 이를 거부하는 데 그건 의료법 위반이다. 의료기록 요구는 환자의 당연한 권리다. 사실 다른 치과 가기 위한 확인용으로 자료를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의사에게는 굉장한 압박이다. 그것만으로도 과잉진료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Q.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나, 인생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책 3권정도 소개 바란다.

A. 먼저 『프레임』이란 책을 추천하고 싶다. 과잉 진료를 비판하면서 공격받을 때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을 받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비판받아 힘들 때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망하면 그 사람들이 날 도와주나? 근데 내가 왜 그 사람들을 신경 쓸까.’ 난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세상과 나를 분리하면 누가 내게 뭐라 하든 내가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맞는 말을 한다고 해도 판단의 주최는 듣는 사람이다. 듣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거기다 대고 내가 "내가 맞는데요" 할 필요가 없다.

다음은 『틀리지 않는 법』이다. 저자는 수학자로서 사회를 수학적 논리로 접근한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뭔가를 주장할 때는 논리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내가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에 과잉 치료 관련 자료를 계속해서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타당한 근거를 내세우면 언젠가는 그 노력이 인정받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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