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6년 7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6년 7월의 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7.0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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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6년 7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397쪽│13,800원

모의고사 성적표를 복도에 붙여 학생간에 위화감과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반대하며 성적보다 인간 가치를 중시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교민. 어느 날 교민은 고교 동창 유현우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그의 아들 지원이 엄마(희경)가 없는 곳으로 가겠다며 자살하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두 사람을 만나보기로 한다. 알고보니 전업주부 희경이 자녀에게 무한경쟁을 압박해 명문대를 강요한 것. 그렇게 딸 미혜는 명문대에 입학시켰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들 지원때문에 크게 낙심한다. 저자가 3년간 자료 조사 후 풀어낸 본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어두운 그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참된 가치와 목표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2위>

■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펴냄│247쪽│12,000원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해당 소설은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인 상상력에 결합시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혀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 나무가 돼간다고 생각하는 영혜를 중심으로 각 편마다 다른 화자의 시각에서 줄거리를 전개한다. '채식주의자'에서는 아내인 영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몽고반점'에서는 처제 엉덩이에 남은 몽고반점을 탐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진작가인 영혜의 형부, '나무 불꽃'에서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했으나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혜가 화자로 등장한다.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히는 책이다. 

<3위>

■ 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399쪽│13,800원

모의고사 성적표를 복도에 붙여 학생간에 위화감과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반대하며 성적보다 인간 가치를 중시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교민. 어느 날 교민은 고교 동창 유현우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그의 아들 지원이 엄마(희경)가 없는 곳으로 가겠다며 자살하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두 사람을 만나보기로 한다. 알고보니 전업주부 희경이 자녀에게 무한경쟁을 압박해 명문대를 강요한 것. 그렇게 딸 미혜는 명문대에 입학시켰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들 지원때문에 크게 낙심한다. 저자가 3년간 자료 조사 후 풀어낸 본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어두운 그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참된 가치와 목표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4위>

■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 펴냄│344쪽│16,800원

감정 조절은 어른·아이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최근에는 무한 경쟁 사회로 접어들면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한 사건·사고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려면 어릴적부터 감정 조절 교육을 할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은 그 안내서다. 저자는 "부모의 욱하는 감정은 아이의 감정 발달을 방해하고, 부모 자녀의 관계를 망치며,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도 떨어뜨린다"면서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생생한 사례와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상세히 소개한다. 

<5위>

■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 지음 | 홍원표 그림 | 휴먼큐브 펴냄│433쪽│22,000원

한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전해 유명한 설민석의 강의를 집약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재차, 삼차 검증을 거친 주류 학설과 이슈를 최대한 담아내, 먼 옛날부터 가까운 과거까지 우리 역사 이야기를 담아냈다. 주요 인물로 풀어보는 인물 편에서는 단군왕검부터 세종, 안중근까지를 소개하고, 사건 편에서는 조선 건국과 임진왜란, 민주화 운동을 다뤘다. 문화유산 편에서는 석굴암 본존불부터 화폐, 간도와 독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위> 

■ 동양철학을 말한다
이케다 다이사쿠·로케시 찬드라 지음 | 화광신문사 옮김 | 중앙북스 펴냄│420쪽│12,000원

세계적인 지성으로 꼽히는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 회장과 로케시 찬드라 인도문화국제아카데미 이사장의 대담을 묶은 대담집이다. 책은 21세기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폭력'과 '분단'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며 그 해답을 동양철학에서 찾아보는 두 사람의 대화를 담았다. 두 사람은 인간주의를 기본으로 한 동양철학이 그간 어떻게 인류 발전에 이바지해왔는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전 세계 각지에서 끊이지 않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함께 모색해 본다. 인류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해 무엇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를 고찰하는 책이다. 

<7위>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음 |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펴냄│296쪽│14,800원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 사랑은 현대인의 핵심 화두지만 그 답을 찾은 사람은 많지 않다. 해당 질문을 마주한 혜민 스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공들이듯 나 자신에게 공들이세요" "너무 착하게만 살지 마세요" 등 나 자신을 돌보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과 관계, 용기와 치유에 이어 마음이 고요해지면 드러나는 것들에 대해서까지 섬세하게 짚고 넘어간다. 비교에 다른 열등감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워갈 수 있게 하는 책이다. 

<8위>

■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 지음 | 최준석 그림 | 세계사 펴냄│504쪽│22,000원

스타강사 설민석이 소개하는 조선 역사 이야기다. 27명의 조선 왕을 한권에 불어 모아 핵심적인 이야기를 간결하고도 재치있게 구어체로 풀어냈다. 저자 특유의 흡입력 있는 강의와 쉽게 풀어내는 설명이 자칫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질 조선의 역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왕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아버지인 역대 왕들의 인간적인 모습은 큰 흥미를 자아낸다. 반복되는 역사의 교훈은 현시대에도 적용이 가능한 법.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제공한다. 

<9위> 

■ 65층 나무 집
앤디 그리피스 지음 | 테리 덴톤 그림 |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펴냄│388쪽│12,000원

이 책은 글을 쓰는 앤디와 그림을 그리는 테리는 13층 나무 집을 65층 나무 집으로 올려 지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인간 복제기, 막대 사탕 가게, 뭐든지 투명해지는 방, 개미 아파트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방들로 넘쳐나는 65층 집. 하지만 건축 허가증이 없어 나무 집을 철거해야할 상황에 처한다. 이에 앤디와 테리는 과거로 돌아가 건축 허가를 받기로 하는데… 과연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10위>

■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펴냄│384쪽│13,000원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 형을 잃은 유진은 이후 매일같이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먹는다.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열여섯 살에는 약을 끊고 경기에 나섰다가 경기 도중 첫 번째 발작을 일으키고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철저한 규칙을 들이대는 엄마의 통제, 그리고 이모의 감시 아래에 놓인 유진에게 약을 끊고 몰래 나서는 밤 외출은 삶의 유일한 낙이다. 그날도 전날 밤 몰래 외출한 뒤 돌아와 자신의 방에서 깬 유진은 피투성이인 방과 마찬가지로 피범벅인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리고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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