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금호그룹, 자산규모 11조원→4조원대 '반토막'
아시아나 매각… 금호그룹, 자산규모 11조원→4조원대 '반토막'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4.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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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을 끝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 금호산업은 15일 오전 서울 공평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매각한다는 수정 자구안을 의결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며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 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정난이 자리한다. 오는 25일 만기인 회사채 600억원을 포함해 올해 갚아야 할 돈만 1조3,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자체 자금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마저 떨어지면 1조원이 넘는 자산담보부증권(ABS)를 즉시 갚아야 하는 상황과 막닥뜨릴 수 있어 부득이하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매출 9조7,835억원 중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6조2,518억원으로 총매출의 63.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자산 11조4,476억원에서에서 아시아나항공(6조8,832억원)을 제외하면 사세는 4조5,655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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