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논란… 핵심 쟁점은?
손석희 폭행 논란… 핵심 쟁점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1.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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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JTBC]
[사진출처=JTBC]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A씨와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손 대표는 A씨에게 취업청탁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씨는 오히려 자신이 취업제안을 거절해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손 대표가 자신이 연류된 접촉사고 관련 보도를 막으려고 JTBC <뉴스룸:앵커브리핑>의 작가직을 제안했으나 자신이 거절하자 손대표가 자신을 폭행했다는 A씨의 주장과 오히려 A씨가 취업청탁이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을 가해왔다는 손 대표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폭행 의혹'과 함께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된 '교통사고'와 이후 이어진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짚어본다.

◆ 교통사고 당시 상황은?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된 교통사고는 지난해 4월 16일 일요일 밤 10시께 경기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손 대표가 업무용 차량 제네시스 EQ900을 후진하다가 일어났다. 손 대표는 "(후진하다가 견인차량과 충돌 후 ) 차량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 운전자 말을 듣고 쌍방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A씨는 "EQ900 모델에는 후방감시 카메라와 경보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서 운전자가 후진 중 접촉사고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차량 조수석에 젊은 여성이 동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손 사장은 90세를 넘은 자신의 어머니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며 "늦은 밤, 노환이 깊은 친모를 과천까지 이동시킨 이유를 손 사장은 설득력 있게 해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 측은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임을 밝힌다"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취업제안 혹은 청탁? 

해당 접촉사고 내용을 알게된 A씨는 손 대표를 찾아가 관련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A씨는 "프리랜서기자로서 손 대표 (교통사고) 사건이 위법성 여부를 떠나 사회 지도층 인사의 도덕성에 경종을 울릴 사안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8월 20일 밤 11시쯤 JTBC 사옥에서 손 대표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나 기사화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손 대표가 먼저 A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경영 사정을 물으며 먼저 취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 대표는 "A씨가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A씨를 상대로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 폭행 있었나?

손 대표와 A씨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식주점에서 단둘이 만남을 가졌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작가직을 거절하자 화가 난 손 대표가 얼굴을 2번, 어깨를1번 가격했다고 주장한다. A씨가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주먹으로 저를 가격하셨죠. 인정하십니까”라고 수차례 물었고 이에 손 대표로 주정되는 인물은 "그래. 아팠다면 내가 인정할게"라고 답했다. A씨는 녹취록과 함께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A씨가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했고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다"며 자신이 취업청탁을 거절하자 "A씨가 갑자리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해당 만남이 있던 식당방은 CCTV가 없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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