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배우 백수련의 남편이자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원로배우 김인태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인태는 12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드라마 ‘무인시대’, ‘전원일기’, ‘태조왕건’,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김인태의 아내인 백수련은 인터넷 매체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며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녀로는 영화 ‘다찌마와리’, ‘부당거래’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수현이 있다. 김수현은 대전 공연 중에 부친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빈소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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