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니·싱가포르·미얀마에 '동남아 의료사절단' 파견
KOTRA, 인니·싱가포르·미얀마에 '동남아 의료사절단' 파견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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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오장석)와 공동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이상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에 '동남아 의료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선두기업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기업 6개 사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바이오니아 등 의료기기기업 5개 사 ▲동남아 지역 병원서비스 수출에 관심이 높은 병원 6개처 등 모두 17개 사가 참여했다. 사절단은 총 150여 개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갖고, 각 국가의 시장진출 전략에 대한 설명회에도 참석한다.

KOTRA 관계자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블록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과 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 등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역내 경제발전 격차에 따른 진출 여건 차이가 커 이를 고려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절단은 파견지역을 선도국가(싱가포르), 주력국가(인도네시아), 잠재국가(미얀마) 등 각 단계별 대표국가로 구성해 우리 기업이 동남아 보건의료 시장을 한 눈에 조망하면서도 세부 진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13일 개최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담회에서 셀트리온사의 관계자는 현지 2위 제약업체인 산베 파마(Sanbe Pharma)와 처방의약품의 현지 허가 및 유통에 대한 상담을 마친 후, "관련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량 바이어와 사업관계를 맺어, 동남아 시장에 대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발암물질과 같은 환경이슈로 인해 중국이나 인도산 제품 대신 한국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사와 상담을 진행한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수업업체인 M사는 "한국기업들의 뛰어난 기술과 신뢰성에 반해 500만 달러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사절단 행사를 통해 좋은 기업을 만날 수 있어 만족했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의 경우에도 녹십자의료재단, 안동유리의료재단, 청심국제병원 등이 현지 유력병원과의 협력프로젝트 상담을 가졌고, 메디컬한류로 호응이 뜨거운 성형외과와 치과 역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대전충남지역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참가한 대전마케팅공사도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홍보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보건의료산업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신남방지역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KOTRA(사장 권평오)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7월 정상 순방과 연계해 인도 뉴델리 및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인도·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가기업 사후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인도·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는 국내기업 총 63개 사(인도 28개 사, 싱가포르 35개 사)와 인도·싱가포르 현지기업 총 245개 사(인도 153개 사, 싱가포르 92개 사)가 참가해 ▲1:1 비즈니스 상담 477건(인도 291건, 싱가포르 186건) ▲계약 4건 및 MOU 14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사후간담회에는 10개 중소중견기업과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상담 내용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과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참가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남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경제성장이 가속화하는 인도와 아세안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상 순방과 연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효과적이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드릴 기계 제조업체인 한국건드릴의 도정원 대표는 "최근 업무협의를 진행하던 인도 바이어와 순방기간 중 수출계약 체결 및 신규 인콰이어리를 접수했다"며 "심공드릴링이 필요한 금형 및 자동차부품, 플랜트 등 인도 시장개척을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싱가포르 교육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타임교육의 김경문 전무는 "싱가포르에서 체결한 계약을 발판 삼아 인접국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인도·싱가포르 순방 성과사업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참가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노력도 강화하겠다"면서 "정부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플랫폼을 확대해 성과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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