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매력적인 도시이고, 서울의 모습은 천의 얼굴을 가진 여배우처럼 다양하다. 영화 속에 숨은 서울 명소 35곳을 소개하는 이 책은 서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의 친정이 있던 북촌 한옥마을과 ‘와일드카드’에서 나오는 미래형 구조물인 녹사평역이 한 도시에 있음을 가리키며 감탄한다. 또한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예쁜 우면동 성당과 ‘여자 정혜’에서 나온 마포구 신수동 거리의 소박함, ‘클래식’에 나온 연세대와 경희대 캠퍼스의 화사함 등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을 그저 회색 도시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도시의 진면목을 알려주고, 저자가 서울을 돌아다니며 느꼈던 ‘재발견’의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서울영상위원회 지음/ 북인/ 223쪽/ 9,800원
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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