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제프키니, 『윔피키드』 시리즈 '10년' 더 쓰는 게 목표
베스트셀러 작가 제프키니, 『윔피키드』 시리즈 '10년' 더 쓰는 게 목표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6.12.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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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유머 찾는 것 가장 어려워…생활 속 참신한 소재 틈틈이 기록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윔피키드』 작가 제프키니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4일 정독도서관에서 개최된 제프키니 작가와 함께하는 초등북콘서트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주최로 열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북콘서트에서 제프키니 작가는 “어린이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지금까지 윔피키드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윤(서울 숭의초 3학년) 학생의 “어린이들의 마음에서 어린이의 눈으로 만들어진 윔피키드 시리즈가 11편까지 나왔는데 언제까지 연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아이들이 원하고 언제든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우스꽝스러운 소재가 있다면 힘 닿는데까지 시리즈를 집필해나가겠다”면서 “앞으로 10년 더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나라(서울성천초 4학년) 학생이 던진 “집필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 뭐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웃긴 부분들 농담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고 말하면서 ”재밌는 소재를 끄집어내고자 내 가족 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을 유심히 관찰해 소재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윔피키드 도서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윔피키드 시리즈는 주인공인 소심한 소년 ‘그레그’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솔직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또한, 학교생활, 친구, 가족 등의 실제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제를 다뤄 실제 인물의 일기장을 보는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북 콘서트 시작에 앞서 조희연 교육감은 윔피키드 저자인 제프키니와 간의대담이 10여 분 간 진행됐다. 제프키니는 조 교육감 모두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서로 간의 교육관과 이상적인 학교상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제프키니와 조희연 교육감은 미래 사회의 인재 양성을 위한 즐거운 독서와 글쓰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날 윔피키드 북 콘서트는 10분 영화감상, 저자가 윔피키드를 집필하게 된 배경,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11권의 주요내용, 윔피키드 시리즈와 관련된 강연 및 질의·응답, 그래그와 친구들 그려보기, 작가와 함께 일기쓰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어렵게 성사된 제프키니 작가와의 만남은 아이들에게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북콘서트를 계기로 학생들의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고, 작가와 책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해 폭넓은 사고력, 상상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키니는 강연을 통해 1971년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90년대 초, 메릴랜드 대학을 나왔다. 그는 대학 신문에서 ‘이그도프’라는 제목의 만화를 연재하면서 만화가가 될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3년 동안 신문에 연재한 만화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유인 즉슨 제프키니가 그린 만화는 너무 어린애가 그린 것 같아보인다는 이유로 늘 거절당해 왔다고...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림 솜씨가 어린 아이 같다면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만화를 그리면 성공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윔피키드 시리즈는 아이의 마음으로 아이의 그림을 그려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제프키니는 1998년 윔피키드 초판의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노트에 내용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실제 책으로 나오기까지는 자그마치 8년이 걸린 셈이다.

학생들은 중간 중간 사회자가 돌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다. 윔피키드에 대한 학생들의 느낌은 제각기 다양했다. 상당 수 학생들은 1권부터 11권까지 책을 모두 읽고 온 학생들이었고, 에피소드 내용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 북 콘서트 시작 전 이번에 출간된 11권을 읽은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의 남학생은 “이번 11권을 읽으면서 책 내용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좀 더 풍성한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서울 숭례초 4학년의 한 여학생은 “이번에 처음 윔피키드 시리즈를 알게 돼 11권을 처음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1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면서 “우리 눈높이에 맞추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얘기들이라 더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이에 제프키니 작가는 “이 학생이 윔피키드를 정확하게 봤다면서, 윔피키드 시리즈 속에 담긴 에피소드는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재구성해서 만들어진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책 속안에 담긴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 된 내용들은 제프키니 작가가 자라면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각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도 각자의 일상에서 경험한 재미있는 일들이나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기록해나간다면 앞으로 윔피키드 시리즈처럼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했던 이서진(서울 구산초 4학년) 학생은 "왜 그레그에게 특별하게 이렇게 희한한 일이 매일 매일 일어날 수 있는지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다"면서 "소심한 그는 모든 어린이의 친구이며, 제프 키니 작가에게 12권 책의 전체 주제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어 북콘서트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채원(서울대치초 4학년) 학생은 “작가였던 내 꿈이 유명작가 제프키니에게 직접 질문을 통해 답변을 받음으로써 내 꿈 한발자국 더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제프키니 작가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을 현실화 시켰고, 나도 이야기를 통해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프키니 작가는 "이번에 열린 북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아이들이 매우 상냥하고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학생들이 보여준 호응 덕분에 그 어떤 나라에서 보다 특별한 교류를 할 수 있었다"며 다음에 더 많은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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