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액 감소 최대...삼성·SK·GS 뒤이어
현대차, 투자액 감소 최대...삼성·SK·GS 뒤이어
  • 박재붕 기자
  • 승인 2016.11.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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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설비 등 유형자산 투자액 전년대비 24% 감소
지난 7월22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과 주철현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이 열렸다.

[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삼성 현대차 등 국내 30대 그룹의 올 3분기 누적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재산권 등 무형자산 투자는 소폭 늘어난 반면, 설비투자와 직결된 유형자산 투자액은 27%나 쪼그라들었다.

30대 그룹 중 절반이 넘는 18개 그룹이 투자를 줄였으며, 특히 삼성 현대차 SK 등 3대 그룹의 투자 감소액이 10조 원을 넘어 30대 그룹 전체 감소 금액의 92.7%를 차지했다.

개별 그룹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투자감소액이 9조 원을 넘었으며, 삼성과 SK, GS그룹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그룹 257개 계열사의 올해 3분기까지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 32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조6424억 원에 비해 14조3135억 원(24.0%)이나 감소했다. 부영그룹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설비투자인 유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작년 3분기 누적 54조3473억 원에서 올해는 39조7356억 원으로 무려 26.9%나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전체 투자액의 87.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 2951억 원에서 5조5934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절반이 넘는 18개 그룹이 투자를 줄였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3대 그룹의 투자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들 3대 그룹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26조 3653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58.2%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투자액 39조6383억 원에 비해서는 13조2730억 원(33.5%)이나 줄어들었다. 30대 그룹 전체 3분기 누적 투자액 감소규모가 14조3135억 원임을 감안하면, 3대그룹의 투자 감소액이 전체 감소액의 92.7%를 차지하는 셈이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 그룹이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5조2649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5조8306억 원에 그쳤다. 1년 새 투자액이 9조4343억 원(61.8%)이나 감소했다. 유형자산 투자액이 13조9782억 원에서 4조3348억 원으로 9조6434억 원(69.0%) 감소한 영향이 컸다. 무형자산 투자액은 1조2866억 원에서 1조4957억 원으로 16.3% 늘었다.

투자 감소 2위는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조9261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12조9045억 원에 그쳐 2조216억 원(13.5%) 줄었다. 유형자산 투자는 13조5651억 원에서 11조8975억 원으로 1조6676억 원(12.3%), 무형자산 투자도 1조3610억 원에서 1조70억 원으로 3540억 원(26.0%) 각각 감소했다.

SK그룹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9조4474억 원에서 올해는 7조6302억 원으로 1조8172억 원(19.2%)이 줄어 감소액 3위에 올랐다. 유형자산 투자가 8조8094억 원에서 6조7832억 원으로 2조263억 원(23.0%) 줄었고, 무형자산 투자는 6380억 원에서 8471억 원으로 2091억 원(32.8%) 늘었다.

이밖에 GS(-4740억 원, -33.6%), KT(-3331억 원, -14.4%), 영풍(-3048억 원, -68.3%), 금호아시아나(-2774억 원, -48.1%), 현대중공업(-2693억 원, -36.4%) 그룹 등도 투자액 감소규모가 컸다.

3분기까지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그룹으로 3268억 원(6.3%)이었다. 롯데(2488억 원, 16.8%), 두산(1582억 원, 44.2%) 그룹도 투자를 크게 늘렸다. 이어 CJ(1570억 원, 19.8%), 한화(1545억 원, 19.0%), 에쓰오일(1415억 원, 35.3%)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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