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계, 어디로 가고 있나
한국 출판계, 어디로 가고 있나
  • 독서신문
  • 승인 2007.1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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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의 현안과 발전 방안' 세미나 개최
▲ 지난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출판의 현안과 발전 방안' 세미나     © 권구현 기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주최한 '한국출판의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29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발표자로 참가한 전형배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은 “출판이란 세계에서는 단 한 권만 팔린 책이 백만 권이 팔린 책보다 가치가 높을수 있다” 라며 “책의 가치가 아닌 가격을 중시하고, 베스트셀러에만 집착하는 요즘의 환경 출판환경에서는 정신과 문화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출판 산업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출판진흥법이 더 이상 진흥이 아닌 출판보호법 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책이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도서 정가제가 필수이며, 출판계는 지난 10월 개정된 도서 정가제의 취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총체적인 출판계의 침체 속에서 각자의 이익만을 외치며 총론도 없고 각론도 없는 출판계의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한 소장은 “국가가 수많은 진흥책을 내고는 있지만 실천이 되지 않는 이유는 진흥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하며. “출판 진흥책을 실제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출판진흥위원회' 같은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이 날 사회를 맡았던 김기태 세명대 교수는 세미나를 정리하면서 “10년 전엔 중국이 우리나라로 출판을 배우러 왔었지만, 현재 중국은 출판 산업에 성공하여 우리가 중국으로 출판 진흥을 배우러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고 말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 출판이라는 문화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고 새로운 각오를 촉구했다.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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