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 독서신문
  • 승인 2007.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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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곳을 향해 가는 한줄기의 바람
▲ 바람과 같이 세상을 돌아온 한비야 씨     © 독서신문

바람이 불어가는데 이유가 있을까? 바람은 어딘가 대기가 비어 있다면 자연스러운 공기의 순환에 의해 바람이 생성되고 그 비어 있는 곳을 채워주러 날아가기 마련이다. 바람이란 그런 것이다. 비어 있는 곳을 채워주는 존재.

바람의 딸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다. 배낭여행가 한비야. 국제홍보 회사 버슨-마스텔라에서 근무하다 어린 시절 계획한 ‘걸어서 세계 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여행길에 올랐던 그는, 현재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환경재단이 선정한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2004년 ywca 젊은 지도자상 수상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자유로운 아이콘이 되었다. 비어있는 곳을 채워주러 다닌 그의 발자취. 어머니인 바람과 같은 모습이다.

그의 바람유랑기인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전 4권)이 푸른숲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에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한비야의 중국견문록』,『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로 이어지는 한비야의 10여 년의 인생 여행은 그가 곧게 걸어왔던 길처럼, 그의 삶의 자취가 일목요연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오게 되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오늘의 한비야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희망의 모델로 꼽히기 10년 전, 그는 세계를 여행했다. 편안하게 ‘구경’을 다닌 것이 아니라, 남들이 잘 다니지 않는 오지를 육로로만 다니며 세계를 ‘체험’했다.
 
그 체험이 바탕이 되어 한비야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세계시민의 자세를 보여주는 전형이 되었고, 오지의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고난과 행복을 온몸으로 경험한 후 그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지금의 활동가가 되었다.

7년 동안의 세계 여행 중 아프리카에서 중동, 아시아를 거쳐 중남아메리카, 알래스카 여행 경험을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전 4권)에, 우리나라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의 여정을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에 담았다.

그리고 긴급구호 활동에 필요한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1년 동안 머물렀던 중국 이야기를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으로 펴냈고, 세계 곳곳의 긴급구호 현장에서 숨 가쁘게 발로 뛰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썼다.

지구의 대륙 한쪽 끝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 한국에서 태어나 자신의 두 발로 자유롭게 세상을 다니던 배낭여행자에서, 지금은 자신의 두 손으로 기아와 재난에서 세상을 구하고 있는 한비야. 변치 않는 신념, 끊임없이 발전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전4권)
한비야 지음 / 푸른숲 펴냄 / 각권 380쪽 내외 / 3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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