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당신을 위한 마음치유법
[리뷰] 당신을 위한 마음치유법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3.20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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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마음 깊은 곳, 아물지 않은 상처를 풀어내는 방법으로 글쓰기가 주목받고 있다. 표현하지 않고 숨겨뒀던 감정과 상처를 털어놓는 진솔한 글쓰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쓰기는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새로운 나를 만나는 치유하는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 미처 몰랐던 자신의 본모습과 마음 한구석에 뿌리내린 오래된 상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살기 위해 글쓰기를 했고, 글쓰기를 하다 보니 글을 쓰기 위해 살고 싶어진 사람’이라고 본인을 표현하는 저자는 쿨한 척, 쾌활한 척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비난받는 것에 익숙했고 이를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이가 없었다. 결혼해서는 조울증에 걸린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에는 홀몸으로 아이를 키웠다. 그럼에도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꼭꼭 싸매 다른 이들에게 강한 엄마, 대단하고 용감한 엄마로 비춰졌다.

그러던 중 ‘문학 치료’를 만났고 그곳에서 ‘치유하는 글쓰기’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치유하는 글쓰기’라고 대단할 것은 없다고 말한다. 먼저, 연필을 들고 잠시 자기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물어보고 무엇이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쓰면 된다. 종이는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고 조용히 나의 이야기를 받아주기에 안심하고 나를 말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치유 받는 원리다.

타인을 배려한다는 미명하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자책한 적이 있다면, 혼자서 끙끙 앓다가 만만한 사람한테 화풀이하듯 감정을 쏟아내고는 뒤돌아 후회하곤 한다면 치유하는 글쓰기를 추천한다. 책 속에 담긴 ‘치유하는 글쓰기 노트’를 통해 마음속 깊이 묻어낸 상처를 조심스레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새로운 나를 만나는 치유하는 글쓰기
윤경희 지음 | 라온북 펴냄 | 204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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