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서점들, 출간일 무시하고 판매 시작
이번 주 15일을 공식 출간일로 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완결편(7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전 4권·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의 한글 번역판이 몇몇 서점에서 미리 판매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출간해 온 문학수첩 출판사측은 “4권 가운데 2권이 먼저 나와 이번 주 중 시중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책을 미리 받은 일부 서점들은 공식 발간일을 무시하고 판매를 시작 했다.
해리포터 7탄의 예약판매를 하고 있는 인터넷 서점 ‘예스24’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11일 현재 종합베스트 1~4위를 해리포터 4권이 몽땅 점령했다.
문학수첩 김종철 주간이 “먼저 발간되는 1권과 2권을 25만부씩 찍었는데 전국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보내고도 모자라 10만부를 더 찍었다”고 말한 가운데, 몇몇 서점이 책을 먼저 팔기 시작해 예약 주문을 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부천 교보문고에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을 구입한 박혜인 씨(25)는 "그냥 지나가던 차에 서점에 들렸는데, 해리포터가 나와있어서 깜짝 놀랐다. 반가운 마음에 구매를 서둘렀다." 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 6월 시리즈 1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발간된 후 지금까지 3억5000만부 이상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이번 완결편 또한 각종 출판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어, 그 향후 행보에 출판계가 주목하고 있다.
<독서신문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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