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재밌어요
이 책은 23년간 중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어느 교사의 수업 시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근감 넘치는 대화를 통해 수학의 원리와 기초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수학과 관련된 역사적 에피소드나 실제 생활 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생생한 사례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이 수학에 대해 갖고 있는 ‘재미없고 따분한 과목’이라는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수학이 무엇을 하는 학문이고 얼마나 유용한지 바로 감이 오게끔 해준다.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학적 원리나 개념을 시로, 그림으로, 만화로, 이야기로 표현한 아이들의 작품을 모은 ‘수학 요리 콘테스트’를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수학을 재밌어하고 좋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수학이 내 인생을 망쳤다고 말하는 어른들도 참 많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 중에 하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이 책은 해보지도 않고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이 얼마나 재밌는 과목인지 깨닫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학에 흥미를 준다.
나숙자 지음/ 신상희 그림/ 부키/ 각권 9,800원
독서신문 1396호 [200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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