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만의 재회, 감동의 초등동창회
42년만의 재회, 감동의 초등동창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5.04.1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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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초 20회 졸업생들 밴드로 만나다
▲ 장안초 20회 졸업생들의 43년 전 봄소풍(사진제공=박선옥)

[독서신문 이유진 기자] 1974년도에 서울 장안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를 졸업한 동기들이 교문을 나선지 42년만인 4월 18일 사당동에서 첫 만남을 갖었다. 물자절약장려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이라 졸업앨범도 없었던 장안초 20회동기들이 만나게 된 동기는 인터넷 밴드의 힘이었다. 초등동창회가 없는 그들은 만나고 싶은 친구들과 연락조차 하지 못하다가 밴드에서 초등동창을 찾아 하나 둘 모인게 1년 만에 48명이 모였다.

 

모임을 주선한 20회 홍석재 졸업생은 " 1974년도에 졸업한 친구들이 몇 명인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밴드를 통해 이 인원이 모인 것은 정말 놀랄 일이다" 라며 친구들을 잃었던 것은 시대의 산물이었만 그로 인해 다시 친구들을 찾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김지현 졸업생도 "가족들이 미국에 있어서 일년에 서너차례 왕래를 하지만 겹치지만 않는다면 꼭 참석하겠다. 돈,명예,사랑이 없어도 꽃다발을 주고,  무언의 축가를 불러 줄 수 있는 친구들은 초등친구 인것 같다"며 감회를 전했다.

 

백승훈 졸업생은 "올망졸망 모여 앉아 찍은 사진 한장의 무게가 42년을 삼켰다. 이제와서 시계바늘을 붙들고 능청을 떨고 있지만 그동안 못다한 우정을 더 깊이 나누자"고 말했다. 윤일기 졸업생도 "초등친구를 찾고 싶어서 모교와 문방구까지 가 보았다. 43년만에 만난 만큼 어린 시절 친구들과 죽을 때까지 우정을 나누고 싶다" 고 피력했다.

한편, 42년만에 만난 장안초 20회 동기들은 분기별로 정기모임을 가진 후, 연말에 정기총회를 거쳐 조직을 인선하고 총동창회에 정식으로 가입한 뒤 활동하기로 결의했다.

 

42년만에 전국에서 모인 장안초 20회 동기 명단(강미선 고경민 김성산 김지현 홍석재 김창호 노익희 박선옥 백승훈 손호석 원승수 유영수 윤일기 채형기 총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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