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인간의 기본권 세 가지는 의식주라고 할 수 있다. 세 가지가 충족돼야 인간으로서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 세 가지는 문화적 영역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배고픔이 해소된 뒤에야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여건이 나아진 요즘에는 음식이 중요한 문화소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음식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도 많다. 특히 다른 나라 음식은 더욱 그렇다. 많은 이가 깜짝 놀랄만한 재밌는 일본 음식 책이 나왔다.
『진짜, 가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본 음식 이야기』다. 일본식량신문사의 상근감사인 타무라 코지가 일반인이 모르는 일본 음식 식재료의 비밀과 다양한 일본 음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유가 빠진 치즈. 팥소로 만든 송로버섯, 돼지로 만든 샥스핀,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음식 등 다양하다. 재난시의 비상식 소개도 흥미를 끈다. 물이 없어도 죽을 만들 수 있고, 불과 전기가 없어도 발열제로 물을 끓일 수 있는 식품 이야기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
■ 진짜? 가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본 음식 이야기
타무라 코지 지음 | 유태선 번역 | 어문학사 펴냄 | 268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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