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도 말이 있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
죽은 자도 말이 있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
  • 서지흔 객원문화기자
  • 승인 2014.05.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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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지흔 객원문화기자] 이승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때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승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떠안고 저승길에 오르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 편히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떠도는 영혼들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귀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것이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바로 이러한 귀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주는, 어찌 보면 ‘수상한’ 사업 이야기이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의 주인공인 청년백수 ‘상우’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는 남들은 모르는 죽은 영혼을 볼 수 있다. 우연한 기회로 죽은 여고생 귀신의 부탁을 들어주고 상금을 얻게 된 ‘상우’는 친구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다. ‘상우’에게 이 사업을 제안한 친구는 바로 엘리트 경영학도 출신 ‘동연’이다. ‘동연’과 함께 ‘상우’는 죽은 영혼들이 이승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대신하여 해결해주는 일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수상한 흥신소’를 개업한 것이다.

수상한 흥신소에 찾아와 의뢰를 하는 영혼들의 이야기는 제각기 다 다르다. 오디션을 마련해달라는 힙합 가수 지망생부터, 돈을 훔쳐와 달라는 건달까지 모두가 서로 다른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고, 각양각색의 꿈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승에 남아있는 소중한 사람을 차마 홀로 두고 가지 못해 정처 없이 머물 수밖에 없는 영혼들도 있다. 이 연극에서는 각각의 개성 있는 귀신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리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연극 <수상한 흥신소> 포스터 [사진 제공=씨즈온]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귀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꿈과 사랑의 위대함을 전한다. ‘수상한’ 스토리를 가지고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 이 연극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2010년 초연 이후 관객 25만 명 이상을 동원한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대학로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설정과 유쾌한 이야기로 무장한 이 연극에서는 주인공 ‘상우’부터 모두가 1인 다(多)역을 연기하여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치 또한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특히 다양한 사연을 가진 다른 개성의 귀신들을 연기하는 멀티남과 멀티녀의 연기 변신도 연극 <수상한 흥신소>에 매력을 더해준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오픈런으로 대학로 익스트림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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