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이번엔 드디어 6급을 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지필시험보다 컴퓨터로 치르는 시험이 고득점에 유리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2014년도 5회차 iBT HSK가 실시된 지난 5월 10일, 전국 13개 지역의 시험장에서 HSK iBT(컴퓨터로 보는 중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지필시험으로 치르는 HSK pBT보다 iBT HSK가 좋은 점수를 받는 데 더 유리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HSK 시험은 영어 토플 시험과 마찬가지로 pBT에서 iBT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추세다. iBT 방식은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로 실시했다.
아래는 응시생들이 iBT HSK를 치른 소감이다.
① 듣기평가
지필시험 때보다 더 정확하게 들린다. 헤드셋을 이용한 덕분에 주변 소음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잡음도 없고, 음량도 조절할 수 있다. 남은 시간에 다시 검토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답안을 바로 체크할 수 있어 편하다.
② 독해평가
문제지에 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면서 정답을 찾는 데에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편리한 점이 더 많다. iBT에서는 컴퓨터로 답안을 점검한 다음에 문제의 바로 옆에 있는 답지를 보면 된다. 긴 시간 문제풀이를 하기도 쉽다. 그 이유는 답안지 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쓰기평가
병음을 입력하는 게 편리해서 좋다. 지필시험에서는 한자를 완전히 정확하게 모르면 답을 하기가 힘든데 iBT에서는 병음을 이용하여 쓰는 게 가능하다. 한자를 지웠다 썼다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타자로 작성하다보니 시간도 별로 많이 걸리지 않는다.
한편, 2014년도 6회차 시험은 오는 6월 14일(토)에 실시하며, 신청기간은 지난 4월 22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다. 성적은 7월 14일에 조회할 수 있다. 문의: 1666-9588, www.hsk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