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이어트 중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연극, '다이어터' 연기자
[인터뷰] 다이어트 중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연극, '다이어터' 연기자
  • 이정우 객원문화기자
  • 승인 2014.05.17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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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정우 객원문화기자]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인기 웹툰 <다이어터>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웹툰 <다이어터>는 비만녀 수지의 다이어트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이들의 애환을 담아내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러한 웹툰이 ‘관객 참여형 연극’ <다이어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 인터뷰 중인 연극 <다이어터> 출연 배우들 [사진 제공=씨즈온]

-신수지를 굉장히 잘 표현해 냈다. 실제 배우 임주영은 신수지와 얼마나 닮아있는가.
신수지(임주영) :
기존의 웹툰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저도 다이어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웹툰 속 수지가 다이어트를 하며 경험했던 일들을 저도 겪었던 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신수지와 제가 무엇이 많이 닮았는지 공통점을 많이 찾아가면서 연극을 준비했던 것 같다.

-부장 역을 재미나게 잘 표현해냈다. 이전에 실제 회사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부장(김형준) :
회사 생활을 따로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제가 가장 부장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은 부장이 밉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웹툰을 봐도 부장은 얄미우면서도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캐릭터이지 않나. 그리고 실제로 저 또한 부장처럼, 애정 표현의 방식이 조금 다른 게 있다. 거칠게 표현한다든지 돌직구를 많이 던진다든지 하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떠올리면서 부장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

-굉장히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그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다면.
멀티남(진성민) :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캐릭터마다 다른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캐릭터마다의 고유한 성격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다면 ‘여직원’ 캐릭터였다. 원래는 여직원이 아니라 게이 같은 남직원인 설정이었는데 연출자께서 가발을 씌우더라. 근데 그게 되게 색다른 경험이었다. 재밌었다.
멀티녀(김민경) : 저도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많은 점이 힘들었다. 연극 속에서 바로 바로 등장하여 금세 다른 캐릭터로 바뀌어야 되는데, 이 점이 아직도 부담이 많이 된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것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생각하는 과정 중에 있다. 이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상담원‘이다. 처음에는 의사가 좋았는데, 극을 하다보니까 상담원이 좋아지더라.

-지방대장은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다. 지방 대장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지방대장(조아라) :
저는 웹툰만 계속해서 봤던 것 같다. 웹툰을 반복해서 보면서 캐릭터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안점을 둔 점이 있다면, 연습 하면서 주영언니(신수지)를 많이 봤다는 점이다. 지방대장은 수지 몸 속에 사는 캐릭터가 아닌가. 그래서 실제로도 언니가 뭐 먹을 때면 진짜 지방대장인 것처럼 되게 좋아하고 그랬다.

▲ 인터뷰 중인 연극 <다이어터> 출연 배우들 [사진 제공=씨즈온]

-극은 희망적으로 끝이 난다. 수지와 찬희 앞에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가.
신수지(임주영), 서찬희(김승혁) :
연극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나지만, 아무래도 수지가 마음을 잡았기 때문에 만화처럼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 같다. 그리고 웹툰에는 없는 찬희와의 러브라인이 있기 때문에 찬희와도 잘 됐을 것 같고, 또 다이어트에도 성공해서 날씬한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이어터>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다. 기억에 남는 관객이 있다면?
멀티남(진성민) :
제가 운동을 가르쳐드리는데,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정도 돼 보이시는 중년의 남성분이 계셨다. 굉장히 밝고 또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분이었는데, 갑자기 운동을 하는 중간에 바지가 터졌다. 그것도 조금 뜯어진 게 아니라 앞부터 뒤까지 완전히 찢어졌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잘 따라와 주시더라. 그리고 다음번에 불렀을 때도 거리낌 없이 앞으로 나오셔서 또 함께 해주시고. 우리 공연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해주시는 게 참 고맙고 죄송했다.

-그런데 <다이어터>를 보면서 다이어트를 꼭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이 사회가 다이어트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신수지(임주영), 지방대장(조아라) :
다이어트는 보통 자기만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그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른 사람도 더 예뻐지기 위해서 자꾸만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또 TV의 영향도 되게 큰 것 같고. TV에서 자꾸만 예쁜 연예인들만 강조하다 보니까 연예인처럼 말라야 좋은 몸매구나라는 강박관념이 퍼지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중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멀티남(진성민), 멀티녀(김민경) :
사회에서 다이어트를 강요하긴 하지만 결국 다이어틀 하고 안하고는 자신의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시면서 그 과정 자체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 힘들지만 그것을 하나의 취미생활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자기만족과 보람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완벽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웰빙을 위해서 재밌게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셨으면 좋겠다.
부장(김형준)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고통은 발전이다’라는 말을 있다. 저는 어떤 일을 하든지 힘들수록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내 몸이 편할수록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반대로 몸이 힘들수록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고통이 오더라도 그것을 발전으로 받아들이면서 다이어트를 해가시면 좋을 것 같다.
서찬희(김승혁) : 저는 마지막으로 연극 중에 나오는 이 대사를 말씀드리고 싶다. ‘포기하지 말자.’ 간단한 말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 인터뷰 중인 연극 <다이어터> 출연 배우들 [사진 제공=씨즈온]

연극 <다이어터>는 다이어트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공연이다. 수지의 희망찬 다이어트 과정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다이어트에 관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연극, <다이어터>는 오는 31일까지 혜화역 ‘아츠플레이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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