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온리원 스토리'
유대인의 '온리원 스토리'
  • 독서신문
  • 승인 2013.08.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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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페이지북 칼럼
▲ 송조은 이사장    
[독서신문] 유대인의 비밀을 찾아서…
 
전세계 70억 인구 중 0.2%인 1,500만의 인구가 노벨상의 24%를 차지했다. 한국인보다 IQ가 12점이나 낮은 유대인이 남긴 결과는 이해하기 어렵다. 하버드대와 아이비리그 대학 학생 중 20%가 유대인이다. 뉴욕시 초등학교의 교사 50%가 유대인이다. 노벨상 중 창조적 문학상, 평화상의 비율은 10%대이지만 다른 분야는 20~50%를 차지한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세상에 참 불공평한 일이 많지만 이건 좀 심한 일이다. 유대인의 이 엽기적인 결과에 대해 거꾸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상에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하지만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찾아가는 것은 원인으로 결과를 유추하는 것보다 어렵다. 좀 힘들긴 하겠지만 유대인의 역사와 그들의 사상에서 그들이 남긴 결과를 찾아보는 것은 유대인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로부터…
 
유대인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필히 알아야 할 지도자가 있다. 바로 모세다. 모세는 국가의 기초를 놓는데 '가치'에서부터 시작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신의 존재이다. 모세는 신의 존재를 국가의 중심에 두었다. 그리고 신의 가르침을 백성들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로 만들었다. "너희는 전심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백성들의 온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게 한 후에 드디어 신의 명령을 전달한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세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효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명기」 6장)

바로 여기가 유대인의 시작이었다. 이 명령은 유대인의 학습문화를 만들었다. 다른 나라가 유대인의 결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학습문화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신에 대한 사랑을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치는 이 문화는 부모의 욕구에서 비롯된 수준이 아니다. 이것은 신의 명령이다. 모세는 신에 대한 사랑을 국민가치로 세우므로 그 출발점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준비된 선물이 있었으니….
 
 
불편한 땅이 만드는 희망
 
유대인이 사는 땅은 아래로는 이집트가 진을 치고 있고, 위로는 바빌론과 시리아와 같은 강대국들이 위치하고 있다. 바빌론이 힘을 가지면 유대인의 땅을 거쳐서 이집트와 전쟁을 한다. 이집트가 힘이 강해지면 유대인의 땅을 거쳐 바빌론과 시리아와 같은 나라들과 전쟁을 한다. 이 땅은 안정을 누리기가 참 어렵다. 유대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매우 불편한 땅이다.

바로 이점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머리에 담고 다니는 지식을 추구하게 했다. 일본은 한번도 외적의 침입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항상 안정되어 있는 나라였으므로 필기를 통해 자료를 남겨두는 기록문화를 남겼다. 유대인들은 항상 불안정한 땅에서 자료를 남길 수가 없으므로 기억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유대인들의 랍비문화는 '아는 것이 힘'이라는 형태로 알려진다.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어도 랍비와 도서관을 남겨달라고 요청한다.
 
이런 불안함은 결국 로마로 인해 현실이 되었다. AD 70년에 로마군은 저항하는 유대인들을 제압하기 위해 출병했고, 결국 유대인의 국가는 2,000년간 지상에서 사라졌다. 이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나라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이들에게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은 곧 생존력이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은 유대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지만 유대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힘이었다.
 
 
아는 것을 많게 하려면?
 
알아야 할 필요가 넘치는 유대인에게 있어서 지식을 기억하는 것은 중대한 가치였다. 하지만 인간의 두뇌가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은 거의 비슷하다. 두뇌는 세포인 뉴런과 전기신호, 신경전달물질이 사용되는데 이 조건들에 의해 기억속도와 용량이 결정된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인 수준의 기억량으로 경쟁력 있는 삶을 살 수가 없었다.

그들은 기억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물론 그들이 과학적으로 그것을 연구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훌륭한 랍비들은 자신의 백성들이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은지 알아냈을 것이다. 그들이 정보를 더 많이, 더 정확하게 더 많이 기억하기 위해서 질문과 토론을 선택했다. 질문과 토론은 말을 사용한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핵심과 구성들을 찾아낸다.

바로 여기에 사고가 사용된다. 사고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핵심을 파악한 다음 그 글이나 상황 속에 있는 구성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요점을 활용하여 자신의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다. 즉 질문과 토론은 하나의 세트로서 듣기, 말하기를 통해 사고를 개발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유대인은 알기 위해서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유대인들을 탄생시킨 경위이다. 이 경위를 알고나면 더 나은 학습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바로 유대인보다 더 많이 생각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하는 방법이란 첫째, 듣기, 읽기, 체험을 통해 인식된 정보들의 사실성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정보의 수평관계의 정확성을 파악하고, 상하관계의 정확성과 레벨의 깊이를 찾아내는 것이다. 셋째, 자신이 얻은 지식을 자신의 말과 글로 요약하여 설명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효과적인 방밥을 찾아내면 된다.
 
/ 송조은 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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