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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토종 브랜드 이마트가 미국의 월마트를 이긴 원동력은 무엇일까. 한국은 1990년대 유통산업 개방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었다. 자칫 유통시장을 외국계 기업에 송두리째 내어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이 때 신세계는 이마트를 설립했다.
한국형 대형 유통 마트 ‘이마트’는 미국 초대형 유통기업 ‘월마트’를 이기고 국내 유통시장을 변화시켰다. 새로운 생각으로 유통의 변화를 일으킨 이야기를 다른 책이 『다시, 열정의 시대』다. 신세계 전 ‘토종 유통’ 지킨 이마트CEO 권국주가 썼다.
여기에는 이마트 출범 배경, 월마트의 선진 유통, 일본 코우즈 벤치마킹, 이마트 1호, 창동점 개점 작업, 상품의 바코드 부착, 승부수가 된 가격 파괴, 최저가격 보상판매제 등이 설명돼 있다. 또 월마트에 성공한 일곱 가지 요인도 분석돼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가 이룬 다른 사업도 이야기 하고 있다. 회원제 할인유통업 코스트코, 한국 커피 문화 ‘붐’의 시작인 스타벅스 도입 등이다. 유통개방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큰 위험부담을 안고 커피 문화를 들여온 신세계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저자는 깊이 관여돼 있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열정으로 비롯된 결과라고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40년 직장 생활에서 일군 일들을 읽다 보면 곳곳에 열정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letter3333@naver.com)
■ 다시, 열정의 시대
권국주 지음 | 어문학사 펴냄 | 30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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