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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철학자 샤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유치원 입학부터 결혼 직장 등 대부분이 선택이다. 부모, 성(性)등의 극히 일부만 제외하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선택이 무의미한 습관이 된 것은 아닐까.
마흔이 된 중년이 인생에 대해 깊이 고민하거나 인생 플랜을 세운 적이 있을까. 주변에 그런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그저 닥치는 대로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마흔다섯, 꼭 한번은 선택의 순간이 온다』는 정독할 가치가 있다. 마흔에게 보내는 응원이고. 중년에게 인생플랜을 세우도록 권유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기회는 스쳐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기회가 왔을 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지금 다시 한 번 내 모습을 냉철하게 뒤돌아보자. 마흔다섯, 꼭 한 번은 선택의 순간이 온다”고 말한다.
남자 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건 슬프다 못해 고통스럽다. 하지만 남들은 아프지 않고 잘만 사는 것도 같다. 마흔을 살고 있는 모든 남자들에게 이 책은 묻는다. 너도 아프냐고! 그리고 제안을 한다. “인생 플랜을 세우세요!”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letter3333@naver.com)
■ 마흔다섯, 꼭 한번은 선택의 순간이 온다
채현수 지음 | 다섯그루 나무 펴냄 | 277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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