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의 눈물, 한국을 적신다
일본 열도의 눈물, 한국을 적신다
  • 독서신문
  • 승인 2007.08.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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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한국 상륙
일본 열도를 감동시키며 200만의 눈물을 자아낸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영화화한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가 10월 3일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된다.

‘히라가나로 쓰여진 성서’라고 불리우며 일반 독자는 물론 까다로운 평론가들마저 감동시키며 일약 국민적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릴리 프랭키의 자전적인 소설은 일본 전국 서점 직원들의 ‘가장 팔고 싶은 책’을 선정하는 서점대상에 선정되며 200만부 판매를 돌파, 그 해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한심한 아들이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만은 극진한 아들과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엄마, 그리고 가끔씩 얼굴을 비추는 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에는 일본 현대인의 가슴 속을 깊게 파고드는 특별한 힘이 담겨 있었다.

소설의 인기만큼이나 수많은 영화화 제의가 이어지고 그 열망에 걸맞는 제작진들이 영화를 위해 집결했다. <물장구치는 금붕어>로 신선한 시각을 인정받았으며 인간을 바라보는 정직한 시선을 가진 <안녕, 쿠로> 등의 감동작을 만들어낸 마츠오카 조지 감독이 직접 작가의 사인회를 찾아가 그 열정을 피력해 연출을 맡게 되었으며, 일본 연극계의 기린아 마츠오 스즈키가 각본을 담당하는 등 일본 영화계의 드림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제작진들이 모여 높은 완성도를 보장했다.
 
그리고 배우진 역시 국민적 베스트셀러에 걸맞도록 일본인이라면 누구라도 납득할 만한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 최고의 연기파 배우 키키 키린이 어머니 역을, 그녀의 친딸 우치다 야야코가 젊은 시절의 어머니 역을 맡아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주인공 마사야의 여자친구 역으로 낙점된 마츠 다카코는 <4월의 이야기>로 한국에도 그 상큼한 매력을 알린 바 있는 여배우.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을 모은 주인공 나, 마사야 역은 지금 일본 영화계에서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유일한 배우 오다기리 죠가 맡았다. <메종 드 히미코> <유레루> 등 작품에 따라 언제나 신선한 모습을 선보이는 재능있는 배우 오다기리 죠가 칠칠치 못한 너무나도 평범한 남자를 연기한다는 점이 오히려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최고의 제작진과 연기자로 완성된 이번 작품은, 소설을 사랑한 일본인들의 기대만큼 아름답게 완성되어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배우 오다기리 죠의 첫번째 박스오피스 1위작의 영예는 물론, 10주간에 걸친 롱런 상영을 통해 상반기 흥행영화 톱 10에 입성하는 등 소설에 이어 영화 역시 ‘국민영화’로 남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 어딘가는 연결되어있는 독특하고 유쾌한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로 200만의 눈물을 훔친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일본에서의 감동 그대로, 한국에서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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