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매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렌트>가 상영 10주년을 맞아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13일~26일까지 총 17회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었던 1996년 당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장에서 일반적인 제작비의 10%도 안 되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렌트>는 파격적인 내용과 신선한 발상으로 뮤지컬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뮤지컬의 아카데미인 ‘토니 상’ 등 수 많은 상을 석권하며 시작과 동시에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라보엠>을 현대적으로 옮긴 작품으로,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으로 인한 갈등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지치지 않는 희망을 정열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월드투어의 히로인은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콩 톱스타 막문위로 확정됐다. 그는 에이즈 환자이자 약물중독 댄서인 여주인공 ‘미미’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신의 배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기존 뮤지컬을 답습하지 않은 파격과 열정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온 뮤지컬 <렌트>가 2006년엔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일시: 2006년 1월 13~26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7시/ 19일 공연 없음
*장소: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입장권: vip석 99,000원/ r석 77,000원/ s석 66,000원/ a석 55,000원/ b석 44,000원
*문의: 542-7290 

 

독서신문 1394호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