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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이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경희궁 초대형 쇼케이스에서 영화 속 의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오후 8시 경희궁 숭정전 앞에 특별 제작된 야외 무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경희궁 중앙의 런웨이에 왕, 대비, 후궁, 신하 등의 테마에 맞춰 28여 벌의 의상이 공개됐다.
이어 패션쇼의 피날레 무대에 <후궁> 출연배우 조여정, 김민준, 김동욱, 박지영, 박철민, 조은지가 극중 의상을 입고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개된 <후궁>의 의상은 <친절한 금자씨>, <박쥐>, <이끼>, <고지전> 등의 조상경 의상감독의 작품이다. <후궁>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생각났다는 조상경 의상감독은 역사적 고증을 참조해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고 우아한 미를 살리고, 색감과 형태, 소재 등에 변화를 줘 특정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픽션사극으로서의 장점이 돋보이게 했다.
한편 영화 <후궁>은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情事), 광기의 정사(政事)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이다. 오는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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