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검해
태극검해
  • 관리자
  • 승인 2005.11.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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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적인 여유와 은유로운 향기


 
장르문학 전문 사이트 「go! 武林판타지」에 절찬리에 연재되었다가 출판된 작품인 한성수의 『태극검해(太極劍解)』는 출판에 앞서 많은 인터넷 독자들에게 사랑과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그것은 작품의 뛰어남을 말해주는 것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작가 한성수가 보여온 성실함과 착실한 성장의 결과물이라고 출판사측은 설명한다.


2000년부터 매해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시장에 선보였고, 마침내 그간 갈고 닦아온 장르 작가로서의 실력과 작품 세계의 정수를 이 작품 『태극검해』에 온전히 표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한결같이 도가적인 여유와 은유로운 향기를 내포하고 있다. 흐르는 물과 같이 잔잔하게 흘러가듯 끊임없이 이어지며 사람의 심금을 건드리는 묘한 감흥이 있다. 그러면서도 어떤 때는 거친 사내의 짙은 내음이 코끝에 머물게 하고, 어떤 때는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두근거림을 안겨준다. 장르 소설로써의 필요충분 요건인 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갖추었다.

 


『태극검해』의 내용은 이렇다. 천하에 가장 강한 25인의 무인이 있으니, 이를 일컬어 구주이십오성이라 한다. 그들 중 최정상, 정마이선이 죽은 지 삼 년이 지난 후, 무당산 자락에 위치한 장가촌에서 처녀가 애를 낳으니, 그 이름을 진자운이라 하고 태극검해의 시작이 된다.

 


진자운은 어려서부터 이름 모를 노도사에게 무공을 사사받고 나이 십세에 이르러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무당파에 입문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온갖 멸시와 굴욕뿐. 진자운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좌충우돌하던 중 칠년면벽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구주이십오성 중 한 명인 광마를 만나 기연을 얻게 된다.

 


폐관을 끝내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진자운은 무당파 속가제일인의 신분이 되어 무림맹 군웅대회를 우승하지만, 마교의 성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과감히 버리고 사천으로 떠난다.

 


그로부터 진자운이 가는 길은 정마의 중간이 된다. 그의 행보를 천하의 기인이사, 거마효웅, 미인가녀들이 주목하나 모든 것은 바람에게 물어볼 뿐 진자운은 그저 무림의 혼란 속에서 홀로 미소 지을 뿐이다.

 


독서신문 1392호 [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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