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장 2명이 구속된 데 이어 또 다시 현직 교장이 구속되는 상황이 재연될 조짐이어서 인시비리 넝쿨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8일 서울시내 학교 교장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인사 청탁 대가로 장 모 전 장학관(구속중)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교장들과 부적절한 돈 거래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장 전 장학관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인사담당 주요 보직에 있었던 지난 2년 사이에 돈을 주고 승진을 부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재 이들의 계좌를 추적해 건넨 돈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 돈이 실제 승진과 연관돼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부정승진 의혹 대상자 20여 명에 대해 장 전 장학관이 근무성적을 조작해 교장과 장학관으로 부정승진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이 적발한 사례 외에 인사 청탁이 더 많았다는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소환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끝을 알수 없는 교육청 인사비리에 대해 검찰수사가 어디까지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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